퇴출에도 다 정해진 절차가 있다고 하는데, 어째서 이렇게 급작스럽게....newsvop
통일TV가 지난 18일 KT IPTV에서 갑작스럽게 퇴출되는 과정에서, 양자 간 주고 받은 계약서 내용 상 절차도 완전히 무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KT 측 행보에 대해"전무후무한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평화통일 전문방송'을 표방하는 '통일TV'는 지난해 8월 17일부터 KT IPTV서비스 '지니TV' 채널 262번에서 방송됐다. 2020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인가를 받고, 지난해 7월 20일 KT 측과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해 방송을 시작했다. 그런데 방송 5개월 여만인 지난 18일 돌연 방송이 중단됐다. 진 대표는 KT측이 밟은 계약 해지 절차가 비상식적이라며"어디 동네 구멍가게도 이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그는 KT측 통보를 받고 계약서를 살펴봤다면서,"계약서 1조 4항을 보니, 계약기간은 '그해 12월 31일까지로 한다. 본 계약 기간은 만료일로부터 30일 전인 11월 30일까지 양 당사자 간의 서면에 의한 별도 해지 의사 표시가 없는 한 동일한 조건으로 1년씩 자동 연장된다'고 되어있다"고 전했다.
진 대표는 KT측이 계약해지 사유에 대해"북한 이념 및 체제의 우월성 선전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방송을 했다. 귀 방송의 프로그램 편성은 법적·국가적·사회적 공익을 저해하지 아니할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본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라고 밝히고는"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특정하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표했다.이어"IPTV에 입점한 PP같은 경우, 1년에 한 번씩 평가를 하게 돼 있다. 그게 과기부에 보고도 된다. KT는 지금 6월 채널평가 하겠다고 기준 안내 공지를 했다. 그 일정에 보면 3월 평가 종료, 4월 10일 확정 후에 평가가 낮은 방송에 대해 퇴출하거나 하게 돼 있다"라고 관련 절차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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