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kWh당 10원미만' 인상될듯…한전 자구책 논의 계속
하사헌 기자=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2023.4.6 [email protected]일 정부·여당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전기요금 인상 계획하에 한국전력[015760]에도 고강도 자구책을 주문하고 있다.에너지 업계에서는 이대로면 내년 초에는 한전채 발행 한도를 초과해 채권 시장 교란은 물론 전력 대란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이와 관련해 'kWh당 10원 이상'의 인상안도 거론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말 한전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23년 전기요금 인상분을 kWh당 51.6원으로 산정하고, 올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올렸다. 이에 따라 2∼4분기에도 비슷한 폭의 인상이 각각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한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전기요금을 kWh당 10원을 올리면 1년에 7조원이 더 걷힌다"며"인상도 필요하지만, 한전의 방만한 경영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나아가 여권은 한전의 강도 높은 자구책이 수반돼야 전기요금 인상의 명분이 생긴다는 입장이다.한전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인상분 반납 등 사실상 임금동결안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여권 일각에선 전 사원 임금 동결 및 임원 임금 삭감까지 자구책에 포함돼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여권은 2분기 전기요금 결정 보류 후 한전의 적자난 등에 경영 책임을 물어 정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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