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풀꽃의 ‘여백’···자연을 대하는 인간 태도·인식을 성찰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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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변화를 넘어 재앙으로 다가오고, 자연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은 인류 문명의 지속가능성을...

기후가 변화를 넘어 재앙으로 다가오고, 자연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은 인류 문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인간과 자연·비인간 생명 사이의 공생·공존의 가치와 의미, 그 중요성은 더 커졌다. 자연과 비인간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각 분야에서 쏟아지고 있다.‘지구의 녹색 외투’라는 전시명으로, 오는 18일부터 갤러리 세인에서다. 이번 초대 개인전에는 시리즈 ‘지구의 녹색외투’ 등 모두 20여 점이 선보인다.

작가에 따르면, ‘지구의 녹색외투’라는 시리즈 작품명, 전시명은 환경과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운 생물학자이자 작가 레이첼 카슨의 명저 에서 발췌했다. 고전 반열에 오르며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여전히 읽히고 있는 은 화학농약의 환경오염 문제를 세밀하면서도 적나라게 다루고 있다.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에도 작가의 이런 인식이 짙게 녹아들었다. 인간의 공생·공존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무참히 사라져 가는 자연 생명체들, 특히 잡초나 풀꽃 같은 식물들을 향한 연민과 아픔을 작가 특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번 작업의 방식은 주변의 여러 풀꽃들과 흔히 잡초라 불리는 것들을 채집해 작품 속에 담아낸다”며 “사라지는 자연풍경을 표현함에 있어 기존의 대상을 그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상을 비우고 여백을 채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그리지 않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상을 그리는 대신 대상의 여백을 그려 나가는 방식이다.

정영숙 갤러리세인 대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하지 않고 인화지 위에 오브제를 놓고 직접 빛을 쪼여 이미지를 만드는 만 레이의 레이요그램이 연상되는 작품”이라며 “강 작가의 작품도 잡초는 흐려진 형상만 남게 된다. 그런데 다양한 색채들의 여백으로 오히려 잡초의 형상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전시는 소외된 자연 생명체들이 주는 잔잔한 울림을 느끼면서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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