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기명 | 고려대 의대 교수(예방의학)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집계에서 1등을 한 지 20년이 됐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마포 대교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 모습.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2003년부터 제정,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한국생명존중재단에 따르면 올해 1∼6월 6천936명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 자살률 집계에서 1등을 한 지 20년이 됐다. 노인 자살은 다행히 감소하고 있는데, 이제 청년과 청소년의 자살이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의 자살률 순위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지 않으나, 여자 청소년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한 사회의 자살률이 오랜 기간 일정하게 높다면 그 자살률은 일차적으로 그 사회의 특성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우리가 자살을 사회현상으로 감지하는 근거다. 자살은 심리과정을 통해 몸에 가한 결과지만 원인은 몸 너머 사회와 먼저 연결된다. 몸에 생긴 불안감, 우울감 등의 상처는 외부의 이유가 깃들어 있다. 청소년과 선생님의 자살에는 그들이 겪는 교육 시스템과 노동 조건에 인간의 정서를 고갈시키는 지점이 있는 것이다. 자살의 사회적 맥락을 강조하는 세계보건기구와 많은 국가는 자살 예방의 다부문 접근을 지지한다. 자살의 문제는 정신·심리와 보건 영역이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사회의 다양한 영역이 협력해야 한다는 고민이 반영된 것이다.우리에 앞서 짧은 시기 자살률이 높았던 국가들이 여럿 있다.
핀란드의 예도 비슷하다. 1990년대 초반까지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핀란드의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1986~1996년 사이 자살률 감소를 평가한 보고서를 보면, 자살률 감소의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보건뿐 아니라 노동, 경찰, 학교, 교회, 지역사회 등 다양한 영역이 참여한 40개의 프로젝트를 꼽는다. 사업 초기 회의적이었던 많은 보건전문가는 다른 영역에서의 중재가 유용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고 한다.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전략이 갖는 맹점은 명백하다. 고위험군 전략은 평가를 통해 위험군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그 위험을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치료방법이 정립된 경우에 적용한다. 코로나19 감염이 비슷한 예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군과 의심군은 비교적 정확하게 정의되고, 추적할 수도 있다. 국가가 계획한 치료 동기와 서비스 과정을 수용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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