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난 시골 금은방, 보석보다 더 유명한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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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난 시골 금은방, 보석보다 더 유명한 게 있다 옥천 월간_옥이네 월간 옥이네

충북 옥천군 옥천읍내 한복판, 다소 허름해보이는 보석방 하나가 2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옥천 사람들의 '경사'를 상징하는 가게, '행운보석'이다. 부부 예물은 물론 돌반지, 회갑 기념 예물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판매해온 이 오래된 가게는 이미 지역 명물이다. 그러나 행운보석이 옥천의 '보석'인 까닭은 따로 있다. 이곳 대표 홍경옥씨가 그동안 펼쳐온 숭고한 봉사와 나눔의 정신 때문이다."원래는 옷가게를 했어요. 잘 운영하다 두 딸이 대학에 진학해 벌이를 키워야 했어요. 또 무릎이 아파서 더 못하고 지금 자리에 행운보석을 연 거예요. 귀금속 액세서리를 좋아하고, 잘 알았던 데다 손님 취향이나 행사 성격에 맞춰서 예물 골라주는 일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렇게 어찌저찌 25년 세월을 잘 견뎌냈네요."홍경옥씨는 '고향'이란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작은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처음 행운보석을 열었을 때는 IMF 때문에 다들 살림이 어려운 시기였어요. 어쩌다 보니 혼수며 돌반지며 장만해뒀던 패물들을 내놓으러 오는 주민들을 많이 만났죠. 입구에서 들어올까 말까, 망설이다가 품에서 옥반지 하나 꺼내는 거예요. 이거 팔아서 아이들 밥 값하고 학습지 살 돈 대겠다는 엄마들이 제일 많았어요. 그때 아팠던 가슴이 지금도 저려오는 거 같아요." 다만 행운보석을 연 이후 선행은 등에 보도된 적이 많아 '모르는 이야기'라고 잡아뗄 수 없어 아쉽다고. 증약초등학교 대정분교에 급식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안내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전하거나 교복, 학용품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왔다.

홍경옥씨는 대외활동과 봉사활동에도 열심이었다. 목련라이온스클럽과 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지금도 자문위원으로 조언을 보탠다. 홀몸노인이나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이들을 찾아 살림을 보태고 청소와 빨래 봉사를 펼쳤다. 홍경옥씨는 근래 '귀한 손님'으로 돌잔치 기념 반지를 찾는 부부를 꼽는다. 가장 최근에 찾아온 건 지난해 10월이었다. 워낙 드문 일이니 오는 이들 얼굴이며 대화 내용, 찾아온 날의 날씨와 차림새까지 기억난단다. 새 생명의 탄생과 기념이 '연중행사'가 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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