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달랑달랑~ 달랑달랑달랑~ 바둑이 방울 잘도 울린다~.’ 동요 ‘바둑이 방울’에 등장하는 단어 ‘바둑이’는 삽살개의 한 종류로, 한때 한반도에서 광범위하게 살고 있던 토종개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한국삽살개재단의 하지홍 이사장과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 박찬규 교수의 연구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하 이사장은 한반도 대표 토종개였던 삽살개처럼 바둑이도 복원해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지난 6월 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관에서 열린 한반도 토종견 유전자분석 연구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삽살개 바둑이와 겨레가 대기하고 있다. 건국대 박찬규 교수 연구팀은 게놈 분석을 통해 한반도 토종견들의 기원과 함께 삽살개의 긴 털의 기원을 밝혀내 장·단모 현상의 원인 이해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동요 ‘바둑이 방울’에 등장하는 단어 ‘바둑이’는 삽살개의 한 종류로, 한때 한반도에서 광범위하게 살고 있던 토종개다. 짧은 털에 얼룩덜룩한 무늬가 마치 대국이 펼쳐지고 있는 바둑판처럼 보인다고 해서 바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모피 얻으려 조선 토종개 싹쓸이한 일제 우선 한반도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삽살개가 사라진 것은 일제의 수탈 때문이었다. 1940년대 일본이 전쟁에 필요한 가죽 공급원으로 조선의 토종개들을 마구 잡아들였는데, 그중에 바둑이도 포함돼 있었다. 일제는 1938년부터 2차 대전으로 패망한 1945년까지 일본군이 전쟁 물자로 쓸 모피를 얻으려고 ‘조선원피주식회사’라는 별도 법인까지 만들어 한반도 토종개 150만 마리 이상을 잡아들였다고 한다.털 짧은 얼룩무늬 삽살개서 바둑이 복원 이렇게 사라졌던 바둑이가 돌아왔다. 한국삽살개재단에서 40년 이상 삽살개를 보존·연구하는 과정에서 1% 미만의 드문 확률로 짧은 털과 얼룩무늬를 가진 새끼가 태어나면서다. 하 이사장은 짧은 털과 얼룩무늬를 가진 개가 그려진 조선시대 그림을 생각해 냈다. 여러 그림과 문헌을 살펴본 끝에 그는 이 얼룩무늬 개가 한동안 사라졌던 바둑이임을 알아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책&생각]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염소도 염소가 끌려가면 알아채는데팔레스타인 아다니아 쉬블리 장편국내 첫 소개… 2021년 부커상 후보거대담론이 소거한 디테일에 천착“고통의 반복이 지겨운가”
Read more »
'사랑의 열매' 상징 감탕나무, 예작도가 품은 사연최근 예작교 연결, 돌담 길 걸으면 시간이 멈춘듯 향수에 빠져
Read more »
돌아온 111번째 현대가 더비, 양 팀의 필승 해법은?[K리그 1] 오는 1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킥오프
Read more »
“명동의 눈물 닦아주려나”…6년만에 돌아온 ‘큰손’ 유커 모시기 총력전내달 초 중국인 방한 활성화 방안 발표 한중 항공편 늘리고 관광객에 인센티브
Read more »
부진 털고 돌아온 불투이스, 수원 '꼴찌 탈출' 이끌어[2023 K리그1 27라운드] 수원삼성 1-0 제주유나이티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