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와 논란의 메타버스 플랫폼 '본디', 문제 없나 본디 한상언 기자
'본디'를 처음 접한 건 지난 7일. 나도 여느 유저와 다를 바 없이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친구는 마케팅 스터디에서 '요즘 인기 있는 앱'으로 본디를 처음 알았고, 트렌드를 민감하게 캐치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유통업계 마케터로서 요즘 관심 많은 '메타버스, 각종 꾸미기'에 호기심이 생겨 구경할 겸 시작했다고 했다.본디는 '찐친들의 메타버스 아지트'를 표방하며, 소수 커뮤니티를 형성해 소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다른 SNS와 달리 한 개인이 최대 50명까지만 친구를 맺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본디는 폐쇄성에 약간의 개방감을 주기 위해 '플로팅' 기능으로 차별점을 뒀는데, 플로팅을 통해 익명의 타인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나도 타인이 던진 메시지를 주워서 답할 수 있게 했다.우선 가입과 동시에 아바타를 꾸미며 시작된다.
문제의 핵심은 이렇다. 본디의 제작사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IT 스타트업 메타드림인데, 사실상 이곳이 싱가포르로 국적 세탁한 중국 기업이며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것이다. 본디는 중국의 '트루리'라는 기업 앱 '젤리'를 바탕으로 개발되었고 젤리는 개인정보 침해와 아바타 의상 표절 논란으로 돌연 삭제된 바 있다. 본디가 공식 해명을 발표했음에도 다수 유저들은 개인정보 유출 및 어플 국적에 여전히 의문을 품었고, 개운치 못한 설명에 단호히 탈퇴를 감행했다. 이를 두고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는 지난 16일 한겨레신문을 통해"중국에서 만든 앱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중국 당국에 개인정보가 넘어갈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만큼 지적 재산권 인수 과정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용자들의 불안이 쉽사리 없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여러 이유로 인스타그램 사용을 중단했던 나에게 본디는 매력적이었다. 우선 지나치게 넘쳐나는 정보와 광고로 도배된 인스타그램과 달리 본디에는 광고가 없고, 만인에게 공개되는 여타 SNS와 달리 가까운 친구만 추가할 수 있어 상태 메시지를 업데이트하는데도 거리낌이 없다.
일부는 이 또한 보이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라며, 오히려 계속해서 옷을 갈아입히고 방을 꾸미는 데 집착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꾸미기 아이템이나 상태 메시지 종류가 많지 않아 제한적이고, 앱 구동도 원활하지 못해 며칠 사용하다 말았다는 후기도 많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이재명, 학교폭력 개선 다짐 “한 사람 인생이 달린 문제”“시간이 지나도 관심이 가라앉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
Read more »
이재명 '그깟 5년 정권 이렇게 겁 없나'…민주당 3000명 방탄 집회 | 중앙일보이 대표는 연단에 올라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이재명 민주당 집회
Read more »
![[집중취재M] '화마' 피하지 못한 장애인 또 참변‥피해 대책 없나](https://i.headtopics.com/images/2023/2/17/mbcnews/9151665514735271184589-9151665514735271184589-1626541493593993217.webp?w=640)
[집중취재M] '화마' 피하지 못한 장애인 또 참변‥피해 대책 없나불이 났는데, 장애인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틀 전 서울의 한 옥탑방에 난 불로 숨진 30대 남성도 지적장애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
Read more »
이재명 '5년 정권이 뭐라고 겁이 없나'…민주당 '총동원령' 규탄집회이재명 '5년 정권이 뭐라고 겁이 없나'…민주당 '총동원령' 규탄집회 매주 금요일엔 JTBC의 문이 열립니다. 📌 '오픈 뉴스룸' 방청 신청하기 :
Read more »
김동연 경기도지사 '여·야 초월해 수도권 삶 개선 해법 찾을 것'김동연 경기도지사 '여·야 초월해 수도권 삶 개선 해법 찾을 것' 김동연 오세훈 경기도 폐기물 서울시 박정훈 기자
Read more »
한-일 외교장관 독일서 30분간 회담…‘강제동원’ 담판 짓나박진 외교부 장관은 “(두 나라 각각의) 입장은 서로 이해를 했기 때문에 정치적 결단만 내리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제징용 회담 🔽 자세히 알아보기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