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取중眞담] 법정에 있던 다른 기자들 '구형 연기'만 주목... 과연 보도할 가치가 없었나
"선배, 오늘 법정에서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 '굉장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서 이재명을 엮기 위해 수원지검 1313호실 건너편 방, '창고'라 붙은 방에서 김성태, 방용철과 함께 사실상 세미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쌍방울 직원들이 가져온 연어와 회덮밥도 먹고 술도 한잔 했다'고 말했어요. 이거 중심으로 기사 쓸게요."기사가 공개된 뒤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27분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윤석열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사건 조작"이라면서"구속자들이 검사실 앞 밀실에 모여 연어회에 술까지 마시며 조작질하는 검찰 공화국"이라는 설명과 함께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다른 기사 어디에도 이 전 부지사가 강조한 수원지검 1313호실 건너편 방에서 회유 과정을 거치면서 먹었다는 연어와 회덮밥, 술은 기술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가 쓴 기사는 단독처럼 돼버렸고 포털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출고 다음날 선배가"그날 현장에 타사 기사들은 없었냐"면서"왜 이 내용을 우리만 담은 것이냐"라고 물을 정도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 공판 중에 사임을 선언하며 퇴장하거나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이 법정에서 남편을 향해"정신 똑바로 차려라"라고 소리를 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법정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혼란스러운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7월 말 이 전 부지사는 옥중서신을 통해 검찰의 회유와 압박으로 사실과 다른 자백을 했다고 밝혔고, 현재까지 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이 전 부지사는 진술을 번복해 현재까지 엄청난 후과를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기소까지 해가며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복적으로 청구했고, 법원은"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 사이 김성태 전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의 보석은 검찰의 적극적인 동의 속에 무리 없이 허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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