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성공하면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중동 새판 짜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하이테크 스타트업들은 전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며 이스라엘 경제·산업의 탄탄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증가와 유니콘 기업 탄생이 이스라엘 경제 활력을 보여주는 뚜렷한 지표로, 이스라엘은 민관군 협력과 유대인 자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휴전 앞두고 '중동 새판 짜기' 이스라엘 첨단 무기·방위산업 하이테크 스타트업 이 뒷받침 올 벤처기업 투자 31% 늘고 성공적 IPO로 기업가치도 쑥 ◆ 이스라엘 파워 ◆ 이스라엘 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하면서 이스라엘 이 주도하는 '중동 새판 짜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후 이스라엘 군사작전이 속속 승리를 거두면서 '저항의 축'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저항의 축은 이란을 필두로 한 △알아사드 정권(시리아) △헤즈볼라(레바논) △하마스(팔레스타인) △후티(예멘)를 뜻한다. 알아사드 정권은 붕괴했고, 헤즈볼라는 항복에 가까운 휴전안에 서명했다. 하마스도 휴전안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21일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90%까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주도 '중동 새판 짜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이스라엘 하이테크 스타트업들이다. 전쟁 상황에서도 이들의 글로벌 경쟁력에 힘입어 이스라엘 경제·산업은 계속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스라엘 재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제 성장률은 올해 0.4%에서 내년 4.3%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루살렘포스트는'이스라엘 국방부는 스타트업 270여 곳과 직간접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최근 하이테크 중심에 방위산업이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창업 요람인 '스타트업 네이션'에서 조(兆) 단위 매출 기업을 키워내는 '유니콘 네이션(Unicorn Nation)'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5일 이스라엘 경제산업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선 2018년 이후 유니콘 기업 89곳이 탄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쟁이 본격화했으나 2023년(4곳)과 2024년(6곳)에도 유니콘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스라엘 하이테크 벤처캐피털(IVC)은'2021년 이후 감소했던 유니콘이 다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트업 투자액도 크게 늘고 있다. 스타트업네이션센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투자액만 102만달러(약 14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 78만달러(약 11억원)보다 31% 증가했다. 스타트업네이션센터는'지정학적 갈등에도 투자자 신뢰를 끌어낼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는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엑시트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스타트업 엑시트 가치는 134억달러(약 19조2000억원)로 전년 75억달러(약 10조7000억원)보다 78% 늘었다. 전쟁 중에도 M&A와 IPO에 나선 스타트업은 늘어난 셈이다. PwC는'이스라엘 하이테크 산업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거래 규모와 거래액 모두 상승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만1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영국·프랑스·독일을 제쳤다. 끊임없는 전쟁에도 이스라엘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는 배경으로는 민관군 협력과 유대인 자본이 꼽힌다. 역설적이게도 지정학적 갈등이 민관군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 텔아이브에서 만난 페레스센터 관계자는'이스라엘 혁신 원동력은 생존이었다'며'자주국방을 위해 방위산업을 육성했고 국토의 5%에 불과한 척박한 농지에서 식량을 생산하고자 브레인파워를 결합해 첨단 농업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페레스센터는 이스라엘의 전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시몬 페레스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군 복무 경험을 밑천으로 삼아 스타트업·유니콘을 키워내는 일도 흔하다. 이스라엘군(IDF)이 탈피오트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우수한 인재를 군대로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의 엘리트 군사 과학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IDF는 인재를 선발해 히브리대에서 수학·물리학 등을 가르치고 6년간 장교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전역자들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이 풍토다. 이스라엘 기업 최고경영자(CEO) 상당수는 탈피오트 프로그램 출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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