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밀양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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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6회 밀양아리랑축제에서 만난 시민들과 학생들

나는 서울 신림동에서 태어났다. 예전에 신림사거리에 신림극장이 있었는데 그 뒤쪽이 내가 태어난 곳이다.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으면 당연히 서울이지만 대답은 항상 어눌하게 나오곤 한다. 이유는 고향이라면 언제든 다시 돌아갈 수 있거나 종종 찾아갈 곳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니 사통팔달 서울도, 무인도를 떠올리며 어색한 대답이 나오는 것이다.

밀양역에 도착하니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노란 텐트를 치고 안내 책자와 식수를 나눠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통 홍보부스에 한두 명이 있는데 이곳에는 십여 명이 계셨다. 셔틀버스를 안내해 주셨는데 축제장까지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다닌다고 했다.누각에 오르니 큼지막한 붓글씨가 걸린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모두 어린 아이들의 솜씨라고 하는데 용이 날아오르는 것 같은 묵직한 필체가 인상적이었다. 나도 흰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었다."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자 마치 일제강점기로 돌아간 것처럼 가슴이 떨렸다. 이곳에서는 기념배지도 만들 수 있었는데 열심히 배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밀양초 3학년 신지원 학생에게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이 행사를 담당자분은 밀양향토청년회였는데 책자도 나누어 주셨다. 펼쳐보니 밀양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분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었다. 사진이 없는 분은 이름만 적혀 있기도 했다.나라 전체가 신음하고 고통받았던 일제강점기 시절이 점차 잊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밀양 청년분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계신다니 반가웠다. 밀양향토청년회장의 말을 들어보았다.자신의 고장을 사랑하는 사람들"해마다 아리랑 축제에 참여하고 있어요. 아이들 하원하고 가족이 모두 함께 도시락 준비해서 왔어요."서로 장난을 치며 지나가는 남학생들에게 어떻게 오게 되었냐고 물어보았다.

세종중 2학년 노태오, 최동윤, 김민준 학생들이 씩씩하게 고향인 밀양 자랑을 늘어놓았다. 고장을 이토록 아끼고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마음은 어디서 나온 걸까 궁금했는데 행사 진행을 도우며 천막을 보수하고 계시는 최요하님에게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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