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70%를 넘게 되면서, 이를 불신 연대를 통해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 불신 연대는 팬데믹 시기 독일에서 등장한 개념에서 유래하며, 이로 인해 유무형의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
불신 연대 ? 무슨 말일까? 신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끼리의 연대? 그건 아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독일의 일부 사회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불신을 통한 공동체 형성’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과도한 조치를 불신했던 사람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공론장을 형성하며 연대를 이룬 것에서 착안한 말이다.
이태원 참사와 채 상병 순직에서부터 물가 폭등, 의료 대란, 민주주의 시스템 파괴, 외교 참사, 전쟁 위기 조장 등이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을 떨어뜨렸다. 윤석열 정권은 취임 전부터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었지만, 보유세, 상속세, 법인세 감세 등 가진자만을 위한 불공정 정책을 폈고,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사람들을 요직에 앉히는가 하면, 무속적 편견에 사로잡혀 국사를 그르치고 있다. 또한 자유와 법치를 입에 달고 살지만, 자유는 대통령만의 자유로 축소되었고, 법치는 정적을 제거하고 자기편만 보호하는 법 기술로 왜곡되었다.아마도 이 모든 것은 가리고도 남을 가장 큰 불신의 원인은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다. 논문 표절이나 학력 위조 의혹 같은 것은 문제도 아니다. 주가 조작, 고속도로 노선 변경, 측근 특혜 그리고 이제는 국정 농단 의혹까지. 윤석열 정권은 이 모든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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