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의 히,스토리] 4·19의 의의를 퇴색시키려는 시도는 우리 사회의 퇴행
▲ 2023년 7월 19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여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장과 함께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이런 시도는 해방정국하의 독립운동진영이 볼 때는 세상을 일제 패망 이전으로 후퇴시키는 일이다. 독립운동가와 그 지지자들로 구성된 이 진영이 이승만에 맞선 4·19혁명을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돌아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이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지가 명확해진다.
"허정 국무총리와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회담에 있어서 한국의 통일에 대한 한국 국민의 깊은 갈망을 인정하였다. 그들은 통일된 독립민주 한국을 평화적 방법으로 대의정치제도하에서 달성하고 이 지역에 평화와 안전을 완전히 회복할 것을 목표로 국제연합 결의에 규정된 제원칙에 의거하여 이 비극적 분단에 평화적 종결을 초래하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하여야 한다는 데 합의하였다." 한국 민심을 세밀히 관찰하는 미국이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북진통일론을 공식 폐기했다. '통일된 한국을 평화적으로 달성한다', '비극적 분단의 평화적 종결을 초래한다'라며 북진통일론을 지워버렸다. 독립운동진영이 제2의 독립투쟁을 통해 없애고자 했던 한반도 냉전정책의 하나가 이승만 하야와 함께 없어진 것이다. 송남헌과 정태영이 제2의 8·15를 언급한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혁신계는 4월혁명 직전만 해도 제도권에 기반이 없었다. 이들과 이들의 선배들은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하에서 지속적인 탄압의 대상이었다. 그중 일부가 조봉암의 진보당 운동을 통해 제도권 진출을 시도했지만 수포가 되고 말았다. 선거 전날에는 자유당과 합쳐 20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1개월 전만 해도 단독 20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 대담에서 서중석 교수는"6월 하순만 하더라도 7·29 선거에서 혁신계가 20석은 차지할 거다, 한때는 우리나라도 보수·혁신의 대결로 갈지도 모른다고 하더니만 혁신계가 참패를 했거든요"라고 회고했다. ▲ 지난 2월 28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린 이승만기념관 건립추진 규탄 기자회견에서 청년대학생겨레하나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월 23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장소로 송현광장을 언급했다. ⓒ 연합뉴스4월 혁신당들의 돌풍은 이번 4·10 총선의 조국혁신당 돌풍보다 대단했다. 이들이 차지한 의석 수는 조국혁신당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이 오늘날까지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의 혁신계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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