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이사 자주 가라”…아이 창의력 키우는 이 실험

헬로페어런츠 News

유현준 “이사 자주 가라”…아이 창의력 키우는 이 실험
페어런츠인터뷰페어런츠교육공간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38 sec. here
  • 18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74%
  • Publisher: 53%

그렇다면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자라는 게 창의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겠네요? 자연 공간을 자주 접하는 게 좋다고 하면, 다들 시골에 가서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는데요, 오해입니다. 유 교수는 '다양성을 기르려면 다양한 공간을 경험해야 하는데, 정작 아이들이 주로 머무르는 학교는 교도소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공지능(AI)이 단 몇 초 만에 설계도를 그려주는 시대, 건축가는 직업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유 교수는 '한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인문·경제·예술·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건축물엔 다양한 가치관이 반영되는 만큼 AI가 건축가를 완전히 대체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아파트 나 학교에선 창의성이 자라긴 어려워요. 그렇다고 시골로 가라는 건 아닙니다. 아이의 시간을 통제하지만 않는다면 도시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창의성을 키우려면 아이를 어떤 공간에서 키워야 하냐”는 질문에 ‘스타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유 교수는 아파트와 학교 공간에 비판적이다. 공간 자체가 획일적이고 폐쇄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공간에서 자라면 사고 역시 획일화되고 창의성도 기르지 못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창의성을 기르려면 탁 트인 자연을 자주 접해야 한다. 그렇다고 시골에 가야만 하는 건 아니다. 그는 “도시의 공원 등을 활용하면 자연을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다”며 “주변 자연을 즐길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육열이 남다른 대표적인 아파트촌인 압구정 한복판에서 두 아들을 키우며 얻은 깨달음이기도 하다.유 교수는 인문학적으로 사고하고 공학적으로 설계하는 ‘문·이과 통합형’ 전문가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대학생 두 아들을 어떻게 키웠을까?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아들에게 건축학을 추천한 이유는 뭘까?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에서 그를 만났다.⌚ 공간 여유? 그보단 시간 여유 양육자라면 한 번쯤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사는 소위 ‘농촌 유학’을 꿈꾼다. 과감하게 1년가량 제주도 등지로 농촌 유학을 떠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유 교수는 “시골에 간다고 해도 결정적인 것을 주지 않으면 의미 없다”고 했다. 그가 말한 ‘결정적인 것’은 시간에 대한 통제권이다. 시간에 대한 자유를 주는 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joongangilbo /  🏆 11. in KR

페어런츠인터뷰 페어런츠교육 공간 유현준 건축 도시 시골 아파트 주택 자연 다양성 시간 AI 농촌생활 아이 귀농 아이 시골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서울시, 아이 키우는 소상공인에 월 최대 60만 원 돌봄지원서울시, 아이 키우는 소상공인에 월 최대 60만 원 돌봄지원서울시가 직장인과 달리 야간·휴일에도 아이를 따로 맡길 곳이 필요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자녀 1인당 월 최대 60만 원의 아이돌봄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발표한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3종 세트'...
Read more »

방통위 'KBS 이사 소송, 재판부 바꿔달라' 기피 신청방통위 'KBS 이사 소송, 재판부 바꿔달라' 기피 신청지난 27일 국회 과방위에 참석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사진 연합뉴스] 이상요 이사 등 KBS 이사회의 현직 이사 5명이 “차기 KBS 이사 임명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신청이 방송문화진흥회 차기 이사들의
Read more »

이 맘때면 덩치 키우는 증시 불청객…선진국도 신흥국도 ‘잔인한 9월’이 맘때면 덩치 키우는 증시 불청객…선진국도 신흥국도 ‘잔인한 9월’대신증권 매년 9월 분석해보니 팬데믹 이후 상승한 사례 없어 올해 급등한 美공포지수도 악재 10일 동안 5% 이상 떨어져 밸류업지수 발표는 호재될듯
Read more »

아이 넷 데리고 시골살이 도전, 이 부부가 사는 법아이 넷 데리고 시골살이 도전, 이 부부가 사는 법50대인 내가 '언니'라고 불러야 할 사람만 많은 시골살이에서,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될 젊은 부부가 이사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거기에 어린 아이들 넷을 데리고 용감하게 시골살이에 도전했다고. 그 화제의 부부를 지난 8월 8일 만나러 갔다. 하지만 4남매 엄마는 연예인보다도 만나기 어려웠다. 몇 번의 전화와 방문을...
Read more »

“다른 건 몰라도 이 학원은 보내야지”...큰맘 먹고 아이 데려갔더니 이게 웬일 [초보엄마 잡학사전]“다른 건 몰라도 이 학원은 보내야지”...큰맘 먹고 아이 데려갔더니 이게 웬일 [초보엄마 잡학사전][초보엄마 잡학사전-212] “저는 애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학원 뺑뺑이’ 도는 게 생각만 해도 불쌍한데, 남편은 고학년이 되기 전에 학군지(교육열이 높은 지역)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완강해요. 일단 어느 시점에 학군지에 가기로 남편과 얘기를 나눴지만 아직도 두려운 마음이 커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워킹맘은 최근 내게 이 같이 털어놨다.
Read more »

공영방송 3사 이사 “방통위 위법·졸속 이사 선임, 원천무효”공영방송 3사 이사 “방통위 위법·졸속 이사 선임, 원천무효”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한국방송(KBS) 및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과 관련해 공영방송 3사 이사들이 7일 기자회견 열어 “위법과 졸속으로 점철된 위법한 선임”이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한국방송과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교육방송(EBS) 야권 이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4 18:5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