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이슈] 의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를 추모하며
▲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만화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를 그린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 출혈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향년 68세. 사진은 도리야마 아키라씨 인스타그램 이미지 캡처. ⓒ 연합뉴스2009년 4월 뇌출혈로 쓰러졌던 나는 그해 10월까지 6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그리고 병원에 있는 동안 개인적으론 알지 못하지만 큰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세 사람의 죽음을 접했다. 비록 대통령 선출 당시 한 살 차이로 투표권이 없었지만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정치인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내 손으로 뽑은 첫 번째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가요만 듣는 내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외국가수였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었다.
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1989년 12월부터 연재를 시작했던 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물론 은 연재를 시작하기 전부터 불법 수입된 해적판으로 문방구 일대에서 판매됐지만 정식으로 연재되는 의 재미와 퀄리티는 해적판의 그것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었다. 에도 아라레를 비롯한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 레드리본군의 블루 장군이 손오공 일행으로부터 드래곤볼을 빼앗아 달아나던 중 펭귄마을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블루장군은 손오공을 협박하기 위해 아라레를 인질로 잡았다가 역으로 아라레에게 크게 혼이 난다. 당시 시점에서 보면 의 주인공 아라레의 전투력이 천하제일 무술대회 준우승자 손오공보다 훨씬 강했다는 뜻이다.손오공의 모험과 천하제일 무술대회가 중심을 이루던 은 손오공이 2전3기 끝에 마주니어를 꺾고 천하제일 무술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초인 배틀물'로 장르가 바뀐다. '스카우터'라는 신문물이 등장하면서 캐릭터들의 전투력이 수치로 표시됐고 손오공과 피콜로가 다른 별에서 온 우주인이라는 설정도 등장했다. 갑작스럽게 많은 설정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독자들이 혼란스러워할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인조인간 편까지 독자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었던 은 마인부우 편에서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했다. 손오공의 죽음 이후를 보여준 것은 반가웠지만 이야기를 지나치게 끌었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초사이언3와 퓨전, 미스틱 오반 등 중구난방으로 늘어난 설정은 독자들의 집중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토리야마 작가는 손오공이 원기옥을 통해 마인 부우를 물리치는 최후의 전투를 끝으로 11년에 걸친 긴 연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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