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씨(57)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감소에 따른 엔데믹 소식을 듣고도...
고 정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씨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감소에 따른 엔데믹 소식을 듣고도 웃지 못했다. 정군은 2020년 3월 고열로 인근 병원에 갔지만 ‘코로나 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했다. 응급차는 불러도 오지 않았고, 부친 정씨가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차를 몰고 갔다. 정군은 입원을 기다리며 영남대병원에서 총 13차례 코로나 검사를 받았지만 엿새 뒤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 국가 의료체계에 대한 정씨의 믿음도 무너졌다.
사회 취약 계층을 주로 진료하던 공공병원은 코로나 대유행 시기 환자들을 대거 떠맡았다. 24시간 운영을 위해 인력 등 자원이 총동원됐고 병원의 적자 폭도 커졌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민간병원은 일반환자를 못 보게 될까봐 코로나 환자를 잘 받지 않으로 하다보니 주로 공공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라면서 “한국은 초기 방역을 잘했지만 공공병원 부족으로 대응 능력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엔데믹 선언 이후로도 공공병원의 재정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코로나 전담병원인 전남 강진의료원에서는 재정난으로 임금체불까지 발생했다. 이선희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70~80% 정도였던 공공병상 가동률은 현재 50% 수준”이라면서 “관리비나 약제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서 메우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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