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본 유튜브에, 20년 미국생활 접고 지리산으로 이주한 남자 이경일 함양 주간함양 김경민
주차관리원 이경일씨는 이날도 더운 날씨 속 미소를 잃지 않고 도로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다."일을 하면서 하루에 200번에서 300번 정도 인사를 하는 것 같네요.""어떠한 책임을 맡으면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에 인사를 열심히 했어요.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어리둥절해 하셨는데 이젠 같이 호응도 해주셔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경일씨는 20여 년의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10월 함양으로 내려왔다. 미국에서 세탁소 운영과 우버 택시를 운행했다는 그는 미국에 살면서 지역 신문에 친절함과 부지런함으로 소개되기도 했다고 한다."미국에 있을 당시 지리산 주변을 주로 촬영하던 유튜버의 채널을 즐겨본 적이 있었어요. 고향은 서울이지만 그 채널의 영상들을 보면서 함양에서 살아보고 싶었죠."이제 주차관리원 생활 5개월차에 접어든 이경일씨. 일하는 동안 바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손님들과 소통하는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주차관리원 일을 하면서 다양한 손님들을 많이 만났어요. 같이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손님으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저의 심금을 울릴 때가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면서 인간의 삶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거죠. 그래서 저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말을 붙여주는 손님을 만날 때마다 비록 짧은 시간이더라도 너무 고맙고 기쁘죠.""주차관리원 일을 시작하면서 손님들로부터 음료수와 과자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는 말과 함께 작은 성의를 표시할 때면 감개가 무량하고 힘이 됩니다.""집사람이 지난 2월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어요. 저도 이 기회에 관련 분야를 배워보자는 마음에 뒤따라 공부하고 지난 6월에 따게 됐죠.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노인에 대한 공경심도 갖게 됐고, 1960~1970년대 고생하면서 이 나라를 이루어낸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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