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에 '빅3' 시대 끝낸 알카라스…'역대 최고' 정조준
안홍석 기자=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 무대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무너뜨리며 새 시대를 열어젖혔다.이날 승리로 남자 테니스 '빅3'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메이저 대회에서 22차례 우승한 '흙신' 라파엘 나달은 내년 은퇴를 예고하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와 함께 '빅4'로 꼽히기도 했던 앤디 머리는 고관절 부상을 이겨내고 선수 경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온전히 회복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상의 기량을 마지막까지 유지해온 조코비치가,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온 윔블던 무대에서 알카라스에게 패배한 것은 테니스사의 가장 뜨거웠던 한 장에 마침표를 찍는 상징적인 사건이다.2세트와 3세트에 걸쳐 승부의 흐름이 알카라스 쪽으로 서서히 넘어가자 두 팔을 펼쳐 들며 좌절스럽다는 몸짓을 하기도 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 1000 대회인 마이애미오픈,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거푸 작성하고 US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 빅4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선수 중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부상으로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는 불참했던 알카라스는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는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1-3으로 완패했다.알카라스는 긴장감 때문에 몸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20년부터 함께해온 심리학자와 자주 면담하며 '멘털'을 바로잡았다.이날 알카라스는 1세트에서 완패하며 실수를 반복하는 듯했으나 2세트부터 보다 공격적인 샷으로 조코비치를 압박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무 살의 나이에 조코비치를 상대로 메이저 대회 승리를 거두고 윔블던 우승까지 차지한 알카라스가 '역대 최고의 선수'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앞으로 테니스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터다.다닐 메드베데프를 제치고 올 시즌 ATP 투어 이상 레벨의 대회 우승 횟수 부문에서 1위로 나선 알카라스가 이 기세를 이어가 연말까지 1위를 지켜낼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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