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인지심리학자이자 과학자인 스타니슬라스 드앤의 책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는, 뇌에서 언어와 숫자를 처리하는 과정에 관한 학문인 인지신경과학에 대해 다룹니다. 이 책은 학습 능력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열악한 환경을 바꾸거나 적응하며 진화했습니다. 불을 피워 생존하던 인류는 이제 우주로 나아가고, 인공지능 을 만들어냅니다. 이 모든 걸 가능케 한 건 ‘배움’ 덕분이었죠. 과연 배움이란 무엇이고, 우리 뇌는 어떻게 배우는 걸까요? 배움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책은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입니다. 뇌를 통해 배움의 원리를 파악하고, 더 잘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봅니다.② “배움의 작동 원리, 뇌를 보면 안다” 스타니슬라스 드앤『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는 어떤 책인가 저자인 스타니슬라스 드앤은 프랑스의 인지심리학 자이자 과학자입니다. 인간의 뇌에서 언어와 숫자를 처리하는 과정에 관한 학문인 인지신경과학이 그의 전문 연구 분야죠.
2009년 저자는 브라질에서 한 아이를 만났는데요. 그가 배우는 능력에 관심을 갖고 파고든 계기가 되죠. 당시 7세였던 아이는 총상으로 척수를 다쳐 전신이 마비됐고, 시력까지 잃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3년 넘게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도 프랑스어를 비롯한 3개 언어를 배우고 소설까지 썼어요. 시각과 신체적 능력이 박탈된 상황에서도 뇌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인지 능력을 발달시킨 겁니다. 비단 그 아이만의 기적이 아니었습니다. 한쪽 뇌를 잃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 상황에서도 뛰어난 수학자, 예술가가 된 이들도 존재했죠.
AI가 인간의 잠재력을 넘보시는 시대, 이 책은 인간의 학습 능력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실험과 연구가 이를 증명하죠. 이 글에서는 더 잘 배울 수 있는 요건과 방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합니다. 🧠뇌 민감기를 활용하라 우리는 아기의 뇌가 백지상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배운 것 없는 상태이니, 지식도 없을 것이라 여기는 것이죠. 하지만 여러 실험 결과는 그렇지 않았어요. 생후 몇 개월밖에 안 된 아기도 인형이 벽을 뚫고 지나가는 마술을 보면 깜짝 놀랍니다. 3개나 있던 사탕이 한눈판 사이 1개로 줄어들 때도 마찬가지고요. 또 신생아는 여러 언어 중 자신의 모국어가 들릴 때만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언어, 수학, 물리학 등과 관련해 인간이 선험적 지식을 갖고 태어난다는 걸 시사합니다. 진화의 역사를 통해 인류의 유전자에 각인된 능력을 존재한다는 얘기죠. 생물학적 증거도 있습니다. 생각할 때 쓰이는 뇌 피질 주름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완성되거든요. 누구에게나 동일한 초기 뇌 구조, 일종의 기본 모듈이 주어지는 셈입니다. 이 시점에서 이런 질문이 떠오를 겁니다. 그럼 왜 누구는 공부를 더 잘하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게 되는 걸까요? 답은, 물려받은 유전자 탓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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