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63·국민의힘) 서울시장과 가까운 A씨가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54)씨 측에 수천만원을 입금한 내역이 공개됐다. 반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휩싸인 오 시장 측은 '명씨가 김영선(64·국민의힘) 전 의원과 함께 여론조사 영업을 하러 왔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전면 부인했다. 22일 강씨 측(법률대리인)이 공개한 입금 내역을 보면, A씨는 2021년 2월 1일(1000만원)·5일(550만원)·18일(550만원)·23일(700만원), 3월 26일(500만원) 5차례에 걸쳐 총 3300만원을 강씨 계좌로 입금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까운 A씨가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측에 수천만원을 입금한 내역이 공개됐다. 이 돈은 당시 명씨가 운영에 관여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인 강혜경씨 계좌로 들어갔는데, 강씨는 ‘오 시장 여론조사 대가였다’고 말한다. 명씨도 같은 의견이다. 반면, ‘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휩싸인 오 시장 측은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 함께 여론조사 영업을 하러 왔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전면 부인했다.오 시장 고액 후원자…명태균 측에 3300만원 입금 22일 강씨 측이 공개한 입금 내역을 보면, A씨는 2021년 2월 1일·5일·18일·23일, 3월 26일 5차례에 걸쳐 총 3300만원을 강씨 계좌로 입금했다. 같은 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기 두 달 전이다. A씨는 오 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시장 후보에게 5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강씨 측은 이 돈을 오 시장을 위한 여론조사 비용과 명씨 생활비 등에 썼다고 했다. A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오 시장 대신 납부했다는 취지다. 미래한국연구소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진행한 여론조사는 25건이며 이 중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는 13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볼 수 있단 의견이 나온다. 강씨는 입금 내역 등 증빙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한다.오 시장 측 “명씨, 여론조사 제의 거절했다” 이에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명씨가 김 전 의원과 함께‘여론조사를 의뢰해 달라’며 영업하러 왔었지만, 의뢰 안 하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정치를 모른다. 너희들은’이라며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명씨 측에 여론조사를 의뢰하지도 그 결과를 받지도 않았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 특보는 “명씨가 찾아왔을 때가 2월 중순쯤이었다. A씨가 처음 입금한 날짜가 2월 1일이라고 하는데, 우리를 만나기도 전에 돈을 넣었다는 말인데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이 특보는 “A씨가 시장님과 잘 아는 분은 맞지만, A씨에게 명씨 측에 여론조사를 의뢰해달라고 부탁하지도 않았다”며 “명씨와 A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도 모르고,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과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창원·서울=안대훈 기자 [email protected]
오세훈 여론조사 비용 여론조사 영업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강혜경 “오세훈 시장 후원 재력가로부터 1억 받아”…오 시장측 “개인적 금전거래일 뿐”명태균 씨 관련 의혹의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후원하는 재력가로부터 여론조사 제공 비용 대가로 총 1억원 가량의 돈을...
Read more »
강혜경 “오세훈 시장도 명태균 여론조사 제공받아”, 오 시장측 “만나긴 했지만 모두 거절” 진실공방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오세훈 시장에게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했는지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명...
Read more »
이틀째 검찰출석 명태균, 돈거래 부인하며 '언론보도 허위' 비판(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
Read more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국...
Read more »
‘명태균 게이트’ 폭로 강혜경 “김 여사 공천 개입 조사 단계 아냐” 검찰 조사 후 언급“녹음파일 조사 시작도 안 돼”…명태균·김영선 소환 시간 걸릴 듯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11시간 ...
Read more »
'수사팀 확대' 창원지검, 내일 명태균 소환…수사 방향·쟁점은(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