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 관련 의혹의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후원하는 재력가로부터 여론조사 제공 비용 대가로 총 1억원 가량의 돈을...
강혜경씨가 23일 오전 경남 창원지검에 출석해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 씨를 변호 중인 노영희 변호사는 22일 “강 씨가 2021년 2~3월에 걸쳐 오 시장의 측근인 재력가 A씨로부터 3300만원을 송금받는 등 도합 1억원 가량의 돈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러자 강 씨는 이날 A씨로부터 받은 돈의 구체적인 송금내역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노 변호사는 “확인한 바로는 1억원 가량인 것으로 보인다”며 “녹음파일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강 씨를 거짓말쟁이로 모는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강 씨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강 씨가 월요일 조사 때 오 시장을 포함한 국힘 관련자들의 여론조사에 대해 증거자료와 함께 소상히 진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A씨와 아는 사이인 것은 맞다”면서도 “A씨가 무슨 이유로 돈거래를 했는지 알지못하고, 알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재차 확인하지만 여론조사 자료 등을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분명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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