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지 않는 민주당 지지도, 그 원인 셋 더불어민주당 정세 국민의힘 김봉신 기자
필자는 2022년 하반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왜 오르지 않나'라는 질문을 자주 접했다. 나름 성실하게 답하려 노력했고, 여론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글로 정리해 이 연재 중 하나로 올렸다. 정리하자면 거대 양당에 대한 국민적 비호감 정서가 매우 강화돼 있는 현실이고, 이는 문재인 전 정부와 윤석열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더블딥의 충격으로 작용한 탓이 있다는 결론이다.
만일 이때 검찰의 압수수색이 없었고, 그래서 민주당이 민생 행보에 더 공력을 쏟을 여력이 됐다면? 어쩌면 40%선을 돌파하고 여당과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위를 보일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될 수 없었다는 현실은, 검찰 수사에 의한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부정률이 50%를 넘고 때로는 60%도 넘기도 하니 당장은 아니더라도 큰 선거에선 민주당 중심의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보는 독자가 많다. 그러나 필자의 분석에 의하면 이런 전망은 낙관편향일 수 있다. 차트 아랫부분 표에서처럼,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국정수행 평가를 적극 긍정, 소극 긍정, 소극 부정, 적극 부정 등 4점 척도로 설문을 해서 적극과 소극을 묶어서 긍정 vs. 부정으로 보여준다. NBS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사실 필자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잘못하는 편'이라는 소극 부정 평가자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라는 적극 부정 평가자와는 매우 다르다고 본다.
그래서 필자는 위의 NBS 차트를 4점 척도와 함께 표로 구성했다. 그리고 소극 부정 평가자를 7대 3으로 보수 vs. 진보로 재분류해서 어디가 우세할지를 확인했다. 다음의 표를 보자.복잡한 표가 아니다. 적극 긍정와 소극 긍정를 합해 '긍정', 소극 부정 + 적극 부정을 합해 '부정'으로 발표하던 지표에서, 소극 부정 평가자를 7:3으로 재분류한 후에 다시 합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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