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승'은 실패와 좌절을 겪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 영화이다. 김우진(송강호) 감독은 패배만 거듭하던 여자배구팀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어느 날, 프로 경력 없는 김우진 이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는다. 파직, 파면, 파산, 대출, 이혼 경력은 있지만 우승 경험은 없는 게 오히려 마음에 든다며 재벌 2세 구단주 강정원이 그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강정원은 물건처럼 선수들을 사고팔며 팀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걸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연이은 패배로 사기가 떨어 질대로 떨어진 팀을 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결국 김우진은 이 팀을 제대로 이끌어보기로 마음먹는다. 선수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끌어올려 주고, 단점을 고치거나 내치기보다 장점으로 승화시키려 노력한다.영화 은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배구 영화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랠리 시퀀스가 압권이다. 와이어 캠 7대를 달아 박진감과 현장성을 살렸다. 공을 때리고 받고 넘기는 네트 위의 경쟁심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그렇기에 어쩌면 현시대의 관객이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한 스포츠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4년 전 촬영한 영화지만 배구공처럼 빠르고 통통 튀는 전개 덕분에 쇼츠에 익숙해진 관객의 입맛도 저격한다. 동시에 꼴찌였던 선수들이 감독의 진정성 있는 코칭과 응원에 힘입어 어제보다 조금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아낸다.신연식 감독과 , , 까지 세 작품을 협업한 송강호의 밝고 경쾌한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그동안 무겁고 짓눌린 캐릭터를 연속으로 보여준 송강호의 인장에서 가벼운 캐릭터를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 촬영 순서로 보자면 은 가장 먼저 촬영한 작품이지만 가장 늦게 선보이게 됐다.영화 제목 은 실패와 좌절을 매일 겪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한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괴롭고 힘든 게 인생이지만, 일생일대 원하던 일을 후회 없이 해봤다면 그것도 인생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삶에서 1승은 그다지 원대한 꿈도 성공도 아니다. 뼈아픈 실패의 과정까지도 값진 경험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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