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도, 하얀 김이 모락모락…진천선수촌의 겨울은 뜨겁다 | 중앙일보

South Africa News News

영하 15도, 하얀 김이 모락모락…진천선수촌의 겨울은 뜨겁다 | 중앙일보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43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1%
  • Publisher: 53%

여기, 태극마크를 품은 채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습니다.\r진천 선수촌 국가대표

칠흑처럼 어두운,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이른 새벽. 넓디넓은 운동장 한편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온몸을 싸매도 추위가 사라지지 않는 동장군을 비웃기라도 하듯 모든 상의를 벗어던진 채 트랙을 질주하는 이들 덕분이다.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끌어가는 국가대표들의 요람, 진천선수촌의 겨울 이야기다.

이를 위해 태극마크를 품은 육상, 체조, 유도, 펜싱, 조정, 빙상 등 국가대표 170여 명은 겨울방학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길거리의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롤 대신 힘찬 함성만이 가득했던 진천선수촌을 지난달 27일 찾았다.전날 내린 눈으로 가득한 대운동장이 새벽 6시부터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아직은 잠에서 깨지 않은 눈치이지만, 선수들은 눈을 비비며 모여든 실내훈련장으로 모여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20분간의 워밍업 체조. 빠른 템포의 음악이 움츠리던 몸을 깨우는 시간이다. 겨울철 진천선수촌을 상징하는 상의 탈의 구보. “악”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날씨지만, 중도 포기는 없다. 온 몸에서 하얀 김이 솟구쳐 오르지만,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러닝 훈련이 마무리된다.대운동장에서 뜀박질을 마치니 어느덧 하늘 저편에서 새빨간 동이 타오른다. 선수들 모두 방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러나 본격적인 몸풀기는 지금부터다. 종목별로 흩어져 각자 필요한 기초 훈련을 시작한다.

유도 선수들의 시그니처 훈련도 빠질 수 없다. 밧줄 타기. 두 손에만 의지해 3층 높이의 밧줄을 전광석화의 속도로 오른다. 같은 시각, 다른 한편에선 무게 수십, 수백 ㎏의 벤치프레스가 쉴 새 없이 요동친다.한 시간 넘는 훈련이 끝난 뒤 잠시 숨을 돌리던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났다. 모두가 각자의 새해 소망을 이야기하면서도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각오를 잊지 않았다. ‘체조 요정’ 여서정은 “2022년에는 부상이 많았고,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다”면서 “도쿄올림픽이 끝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joongangilbo /  🏆 11.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카페서 사라지는 일회용…'옥수수 빨대' 친환경이 아니라고?카페서 사라지는 일회용…'옥수수 빨대' 친환경이 아니라고?종이·옥수수·실리콘 빨대 중,\r어떤 빨대가 더 친환경적일까요?\r빨대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쓰레기사용설명서
Read more »

지키는 마음, 아끼는 기억이 바로 박물관지키는 마음, 아끼는 기억이 바로 박물관그림 곳곳엔 눈송이 같은 하얀 점들이 있다. 사실 이 점들은 화가가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오래전 벌레 먹은 흔적이다. 그런데 벌레들이 신통하게도 동그랗게 종이를 파먹어 들어간 덕분에 눈 내리는 산수 같은 독특한 정취가 생겨났다. / 해동명화집 중 심사정의 삼일포
Read more »

'마지막 시즌 맞아?' 4월부터 이대호 방망이가 뜨겁다'마지막 시즌 맞아?' 4월부터 이대호 방망이가 뜨겁다'마지막 시즌 맞아?' 4월부터 이대호 방망이가 뜨겁다 프로야구 이대호 롯데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Read more »

'여덟 해가 지나도록 몇 번이나 까치발 세워''여덟 해가 지나도록 몇 번이나 까치발 세워''여덟 해가 지나도록 몇 번이나 까치발 세워' 세월호_참사 김유철_시인 윤성효 기자
Read more »

박보균 후보자, 기자 시절 칼럼에 이목 집중…'편향성 우려' | 연합뉴스박보균 후보자, 기자 시절 칼럼에 이목 집중…'편향성 우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은정 박상현 기자=언론인 출신인 박보균(68)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중앙일보 기자 시절 쓴 칼럼 내용이 주목받고 ...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6 12:5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