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과 금강 하굿둑 개방을 통해 생태계 복원을 위한 민·관·정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남에서 열린 '2024 국가하구 생태복원 전국토론회'에서 국회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하굿둑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영산강 과 금강 등 하굿둑 이 건설된 국가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해 민·관·정이 전남에서 머리를 맞댔다. 닫혀 있는 하굿둑 수문 개방 을 위해 정부·국회 설득 노력을 함께 하고, 수문 개방 등을 통해 복원된 수변 공간을 친환경 지역 성장 거점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19일 국가하구 생태복원 전국회의(전국회의)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남도청에서 '2024 국가하구 생태복원 전국토론회'가 열렸다. 영산강 과 금강에 하굿둑 이 건설된 이후 생겨난 사회경제적 문제에 관해 민·관·정이 함께 모여 해법을 찾는 자리다. 홍수 예방과 농경지 확보 등을 목표로 영산강 과 금강에는 1981년, 1990년 하굿둑 이 건설됐으나 수질 악화·토사 퇴적·기수역 상실·서남해안 수산업 퇴조 등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
'국가하구 생태 복원, 국정 우선순위 돼야' 전국회의 상임고문인 허재영 초대 국가물관리위원장은 개회사에서'물과 생태계 순환의 단절은 기후재난과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국가하구 등 훼손된 생태계 복원이 국정의 우선순위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국회부의장, 한정애·박수현·이용우·황명선·문금주·서왕진·전종덕 국회의원도 영상과 서면 축사를 통해'국가하구 생태복원은 국정의 주요 과제'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우 의장 등은'환경노동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비롯해 국회 차원의 법적 정비와 함께 관련 정책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영산강은 호남의 경제와 역사·문화를 꽃피운 전남의 소중한 공간'이라면서'하굿둑 물길을 열어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경제와 도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영산강 수질오염의 원인은 하굿둑으로 인한 수생태계 단절'이라고 전제한 뒤'공생의 물길이 열릴 수 있도록 환경교육과 생태회복운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하겠다'고 했다. '낙동강하굿둑 상시 개방 효과 뚜렷' 발제를 통해 박정현 부여군수는'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실증적 대안 마련 등 낙동강 하굿둑 상시 개방 성과가 가시화된 만큼, 취·양수장 전액 국비 이전 등 국가하구 현안 해결을 위한 초광역 차원의 민관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승수 전남대 명예교수는'영산강하구는 부분해수 유통과 통선문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전남형 6차산업을 이뤄낼 공간'이라며 피항 기능과 역사문화·생태관광산업 벨트화, 청년일자리 창출 등 지역소멸 완충의 친수적 정책 비전과 전남 서남권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박규견 전국회의 집행위원장은'국가하구 생태복원이 차기 대선 국정과제로 채택되도록 민·관·정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하구 생태복원과 관련한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하자'며'국가하구 자연성 회복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남도, 전남도의회, 전남교육청, 영산강유역권행정협의회, 충남 부여군 등이 공동 주최했다. 국가하구생태복원전국회의, 목포환경운동연합,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 영산강하구기수복원협의회, 빛고을하천네트워크 등 시민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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