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힘 빠지나…흑해긴장 속 푸틴과 '브로맨스' 깨질 수도
20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에서 응급 구조요원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7.20 [email protected]
노재현 기자=흑해곡물협정이 파기되고 흑해를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이 치솟으면서 '중재자'를 자처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의 외교적 입지가 좁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 항구를 연일 공습하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등 교전이 격화됐다.여기에 러시아가 20일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을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밝히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또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동안 흑해곡물협정을 커다란 외교적 업적으로 과시해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20일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함으로써 에르도안 대통령을 약화했다며"전쟁 과정에서 서로 의존해온 에르도안과 푸틴의 복잡한 관계에 또 다른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흑해곡물협정 협상을 중재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악재라는 의미다.에르도안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했다.러시아와 가까운 지역의 나토 확대에 예민한 푸틴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외교적 압박으로 볼 수 있다. 또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7일 이스탄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손을 들어주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그다음 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붙잡힌 뒤 튀르키예에 머물고 있던 전직 마리우폴 주둔군 지휘관 5명과 함께 귀국하자 러시아 정부가 튀르키예를 향해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했다.다만 NYT는"곡물협정의 붕괴에도 푸틴과 에르도안은 아직 상대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짚었다.특히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에도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았다.이런 양국의 밀착관계를 생각할 때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서로 등을 완전히 돌린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지난 7일 에르도안 대통령은"다음 달 푸틴이 튀르키예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국제문제 전문가인 에브렌 발타는 흑해곡물협장이 영원히 중단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머지않아 새로운 협상 기회를 찾을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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