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2년 보낸 미얀마인들…''봄의 혁명'은 반드시 온다'
이정호 통신원="하루하루 국민들의 저항이 커지고 있으므로 결국엔 우리가 군부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힘겨운 일상을 살아가는 서민들에서부터 무기를 들고 전장에 뛰어든 이들까지 다양한 미얀마인들에게 지난 2년의 세월과 앞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반대 세력에 대한 군정의 유혈 진압, 치솟은 물가와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정전으로 미얀마 시민들의 삶은 암흑에 빠졌다.
미얀마 최대 상업도시 양곤의 양킨 타운십에 사는 유 웨이는"쿠데타 전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불편한 점은 치솟은 물가"라며"주식인 쌀값이 2배로 올랐고, 석유류는 3배가 넘게 올랐다"고 말했다.양곤 노스다곤 타운십에서 생맥주 바를 운영하는 네이민 와는"쿠데타 전에는 주말 늦게까지 손님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정을 넘기면 군인들이 총 들고 들이닥쳐 행패 부리고 돈까지 요구한다"고 토로했다.킨 죠는"쿠데타 전에도 건기에 순환 정전은 불가피했지만, 과거 문민정부는 군정과는 다르게 미리 약속한 시각은 철저하게 지켰다"고 말했다.두 자녀를 둔 학부모는"공교육이 무너졌다"며"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해 학교를 떠난 교사들이 많다. 현재 교사들은 대부분 실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밤에도 정전으로 암흑에 휩싸인 양곤의 한 아파트 단지. 2023.1.26.
양곤에서 시민방위군으로 활동하는 쏘 르윈은"대학은 나중에라도 갈 수 있지만 당장 더 시급한 일을 먼저 해야 해서 이 길을 택했다"며"후회는 없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미얀마 중동부 지역 카야주 로이코에 있는 저항 세력을 위한 의료캠프에서 일한다는 아웅 묘는"쿠데타 당시 양곤국립종합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이었는데 전문의 시험을 포기하고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했다"며"군부의 추적을 피해 여기까지 왔지만 후회는 없다. 미얀마 '봄의 혁명'은 기필코 성공한다"고 말했다.미얀마인들은 군정이 계획 중인 선거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한국 유학 경험이 있다는 쏘 마웅은"2020년 민주적으로 치러진 총선거를 부정하는 군부가 강행하는 이번 총선거는 가짜 선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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