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의 알바니아에서 틱톡이 청소년 사이에 폭력과 따돌림을 부추긴다며 내년부터 1년 동안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각) 학부모·교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틱톡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며 “내년 언제부턴가 알바니아엔 1년 동안 틱톡이
미국 캘리포니아 컬버 시티에 있는 틱톡 사무실 바깥에 걸린 로고. 2020년 9월 15일 촬영. 로이터 연합뉴스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21일 학부모·교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틱톡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며 “내년 언제부턴가 알바니아엔 1년 동안 틱톡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조치는 지난달 10대 소년이 동급생에 의해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 뒤 나온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 10대 소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툰 뒤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라마 총리는 틱톡의 본사가 있는 “중국에서는 틱톡이 어떻게 더 잘 공부할지, 더 잘 자연을 보호할지, 어떻게 전통을 잘 지킬지 등을 고취하는데, 중국 바깥에서는 사기와 진흙탕만 본다”며 “이런 게 우리에게 왜 필요하냐”고 말했다. 라마 총리는 틱톡의 1년간 운영 금지 뒤 틱톡과 다른 나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본 뒤 틱톡의 운영 재개를 허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성명을 내어 알바니아가 너무 작은 나라여서 틱톡에 알고리즘을 바꿔 “혐오와 폭력, 따돌림 등 끝없는 언어 지옥의 재생산”을 조장하지 않도록 강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틱톡이 중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심연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언론 자유를 이유로 정부의 조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알바니아 의회 야당 의원인 이나 주파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을 금지하겠다는 독재적 결정은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해가 되는 중대한 행위”라며 내년 총선을 겨냥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틱톡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칼로 찌른 10대 소년이나 피해자가 틱톡 계정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틱톡은 “이번 사건의 실마리가 된 영상도 틱톡이 아니라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올라온 것이라고 많은 미디어가 확인했다”며 알바니아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다.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대해서는 알바니아 말고도 여러 나라에서 청소년의 사용을 규제하고 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지난달 16살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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