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 낳는 울산…현대차 임단협 테이블에도 올라온 저출산 문제 [방방콕콕]

울산 출생아 2016년 이후 매년 1000명 감소가파른 감소세... 아이 많이 낳는 도시는 옛말33년 운영 대형 산부인과 전문 병원도 휴업의료계 “광역시 산부인과도 위태로운 상황”현대차는 셋째 이상 출산하면 500만원 지원

의료계 “광역시 산부인과도 위태로운 상황”2016년 이후 매년 1000명 정도 출생아가 감소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역에서 1·2위를 다퉜던 대형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 문을 닫았고, 현대차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에도 저출산 대책이 주요 안건으로 등장했다.

대규모 공장이 밀집한 울산은 가장 젊은 도시였고 그만큼 아이도 많이 낳았다. 울산 출생아 수는 2012년 1만216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매년 1000명 정도 출생아가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토막이 났다. A 병원 인근 또 다른 산부인과 전문 B 병원도 저출산 현상에 위기감을 갖고 있다. B 병원 관계자는 “경쟁 병원의 폐업이지만 무척 안타깝다”며 “우리 병원도 산과 비중은 20% 정도에 불과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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