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고 신경이 곤두서서 눈물을 흘리며 글을 쓴다. 모두를 정말 사랑한다. 나는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 모든 종교가 ‘살인하지 말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우리도 살인하지 않고 그들(우크라이나군)도 우리를 죽이지 않길 바란다.” 🔽 전사한 러시아 군인의 일기
“난 돌아와야 하고, 생존해야 하고, 돌아와야 해” 20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폐허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내린 동원령으로 최전선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러시아 군인이 쓴 일기가 공개됐다. 22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전선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러시아 모스크바 건설 노동자 비탈리 탁타쇼프의 일기 일부를 공개했다. 푸틴의 전쟁으로 미래 파괴된 젊은 가족 아내와 두 살배기 아들을 남겨두고 전쟁에 동원된 탁타쇼프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한 달여의 기간 동안 거의 매일 파란색 작은 공책에 가족에게 남기는 편지 형식으로 일기를 썼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주민이 지난 1월 키이우 외곽의 도시에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마을을 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3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대성당 내부를 사람들이 청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2월4일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고 우리는 최전선에서 ‘제로’로 가고 있다. 나는 당신에 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나는 돌아와야 하고, 살아남아야 하고, 극복해야 하고, 돌아와야 한다.” 2023년 1월초 “내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머릿속이 엉망이고 주변 사람이나 나를 쏴버리고 싶은 충동적인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직 사랑하는 당신 때문에 버티고 있으며, 당신을 만나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탁타쇼프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월5일까지 33쪽에 걸쳐 전쟁터의 시간을 기록했다. 그는 “정말 사랑하고 빨리 보고 싶어. 두 아이를 더 낳고 싶어. 제발 기다려 줘”라며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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