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년 전 줄톱으로 잘린 동상의 모습입니다.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가 지난 2020년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등을 촉구했다.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회4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충북 5.18 민중항쟁 42주년 행사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전두환씨 동상과 동상 안내판 등에 가시 철선을 휘감았다.다만, 이들은 관리사업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기 전 가시 철선을 자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충북 5.18 민중항쟁 42주년 행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남대 대통령 동상 대안 찾기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이었다."학살 반란자의 동상이 버젓이 서 있는 것은 민주와 역사 정의에 대한 모욕이고 능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전국 5.18 관련 단체들은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씨의 동상을 철거하라고 꾸준히 요구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경기 지역 5.18단체 회원이라고 주장한 50대 남성이 전씨 동상을 줄톱으로 자르기도 했다. 그 후 전 씨의 동상은 청남대 초입 관리사업소 주변으로 위치를 옮겼으며, 동상 옆에는 '신군부 수괴'라는 설명이 붙은 안내판이 따로 세워졌다. 이 안내판에는 전두환·노태우 씨의 과오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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