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개 다 내준 굴욕적 외교... 그보다 더 큰 문제 윤석열 굴욕_외교 대일_외교 박성우 기자
지난 16일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를 종합하자면 이보다 더 알맞은 말도 드물다. 한국이 먼저 전적으로 일본 입장에 치우친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하고 심지어"구상권 청구는 없다"고 단언했음에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
북한 미사일 등 한국의 군사정보가 필요한 일본 입장에서는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탐탁치 않았을 것이다. 반면 한국은 한미일 안보공조가 중요한 시점에서 지소미아 자체는 유지하면서도 그 종료 권한은 보유함으로써 실리적인 이점을 챙기고 있었던 셈이다. 심지어는 니시무라 야스히 일본 경제산업상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수출관리 조치를 '해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고 에 따르면 일본 경산성 관계자는 각 언론사에"해제가 아니라 운용의 재검토"라며"이례적으로" '보충 설명'을 실시했다고 한다. 수출 규제가 해제된 것인지도 정확하지 않은 셈이다.더욱 문제적인 건 이번 대일 외교가 단순히 굴욕적인 패배를 넘어서 한국 스스로 앞으로의 외교적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 회복이 한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여기는 듯 보인다. 그것이 확정된 사실이라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 할 수도 있겠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굴욕적 구걸 외교' 곳곳 집회…오늘 3차 범국민대회이번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둘러싼 비판은 연일 이어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국익을 내팽개친 외교참사이자 굴욕적인 구걸 외교라고 규탄했습니다. 박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Read more »
태영호 '일본에 뭘 받냐는 식은 쩨쩨, 구상권 포기는 대국적 결단'태영호 '일본에 뭘 받냐는 식은 쩨쩨, 구상권 포기는 대국적 결단' 태영호 윤석열 일본 박현광 기자
Read more »
'굴욕적 협상' 잦아들지 않는 비판…내일 범국민대회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집회가 이틀째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에 할 말은 하지 못하고 국익은 내팽개친 굴욕적 협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Read more »
김동연 '한일 정상회담, 국민·국익·국격 없는 3無 회담'김동연 경기지사는 '일본 정부 주장대로 독도마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온 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일정상회담 한일관계 독도 김동연
Read more »
기시다, 강제동원 사과커녕 ‘위안부 합의’ 이행도 요구[아침을 여는 한겨레]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기시다, 강제동원 사과커녕 ‘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 👉 읽기: 북, 한일 정상회담날 ICBM 발사 👉 읽기: 윤 “연장근로 해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 👉 읽기: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