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소득 -1.1%, 2분기째 감소…난방비·이자지출 역대 최대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4천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이로써 근로소득은 2021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이전소득은 2021년에 지급됐던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이 사라진 영향으로 5.3% 감소했다.실질소득 감소 폭은 4분기 기준으로 2016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실질 소비지출 4분기째 0%대 증가…난방비·교통비·통신비↑항목별로는 소비지출이 5.9% 증가해 4분기 기준으로 2009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지난해 고물가로 가계가 지갑을 닫으면서 실질적인 소비지출은 둔화했다는 의미다.특히 전기요금·가스요금 등 냉·난방비가 포함된 연료비 지출이 16.4% 급증해 1인 가구 포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항공요금을 포함한 기타운송비 지출은 56.5% 급증했다.이외 통신비 지출이 5.0% 늘었고, 주류·담배 지출도 4.2% 증가했다.세금이나 이자 비용 등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92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이진석 과장은"기준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이자비용 지출이 증가했다"며"금액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에서, 증가율로 보면 기타 신용대출에서 각각 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4분기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실제 처분가능소득은 390만5천원으로 3.2% 증가했다.처분가능소득이 늘어도 소비지출이 그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진 것이다.◇ 작년 소비지출 264만원…실질지출은 0.7% 증가 그쳐가정용품·가사서비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감소한 반면 음식·숙박, 교통, 오락 문화, 교육 등 부분에서 지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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