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대상은 차헬스케어 지분 2027년까지 IPO 조건 달아
1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지난 13일 ‘스틱스트레티직크레딧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 대상은 차헬스케어 보통주 439만5604주다. 사실상 차헬스케어에 투자하되 채권 형태로 안정성을 꾀한 셈이다.
교환가액은 주당 2만7300원으로, 차헬스케어가 발행한 주식의 직전 거래가격인 2만7995원에서 2.48% 할인했다. 당초 스틱인베와 차헬스케어가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 논의되던 1500억원에서 투자 규모가 소폭 조정됐다.차바이오텍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 목적으로 ‘미국 내 사업 운영’과 ‘호주·아시아 클리닉 사업확장’이라고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2013년 8월 차바이오텍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신설된 병원 운영 전문회사다. 지난해 매출 7012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거뒀다.지난해에는 대신증권·IMM인베스트먼트가 넥스턴바이오·이브이첨단소재·미래산업과 조성한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가 미래에셋이 들고 있던 CPS 248만6393주를 인수한 바 있다.
스틱인베는 차바이오텍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금 회수를 노리고 있다. 양측은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가 IPO를 마쳐야 한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차바이오그룹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을 목표로 차헬스케어 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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