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스리랑카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에서 책을 읽거나 카드 놀이를 하거나 수영을 하기도 했다.
수영, 카드놀이, 독서, 낮잠 등 진풍경 10일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궁을 점거한 시민들이 대통령 관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최악의 경제위기로 인한 비판 여론에 사임을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라자팍사 대통령이 실제로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관저 점령을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에서 책을 읽거나 수영을 하기도 했다. 콜롬보의 대통령 관저를 점거한 반정부 시위대들은 라자팍사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물러날 때까지 점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라자팍사는 지난 9일 의회 대변인을 통해 오는 13일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라자팍사는 본인이 직접 나타나거나 성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라자팍사는 현재 스리랑카 해역에 있는 해군 함정에 있다고 군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의 형인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도 한 해군기지에 머물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시위대들은 대통령궁 전역을 돌아다니며, 책상 서랍을 열어 비우고, 대통령의 소지품들을 뒤졌다. 일부 시민들은 수영장에 뛰어들어 수영을 하고, 라자팍사의 호화스러운 욕실 욕조에서 목욕을 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라자팍사 대통령 집무실의 책상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소파에 누워서 한가롭게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시민도 있었다. 스리랑카 대통령궁의 응접실 소파에 누워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시민. EPA 연합뉴스 수천명의 시민들이 자녀들을 동반하고는 대통령궁을 찾고 있고, 시위대의 지도부는 이들을 통제하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등 치안병력은 옆에 서서 단지 지켜만 보고 있다. 4명의 자녀를 동반하고 대통령궁을 찾은 라시미 카빈드야는 “이 궁의 호사스러움을 보라”며 “우리는 작은 집에서 사는데 이 궁은 국민들의 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탄했다. 점거된 대통령궁을 찾은 시민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누리집 갈무리 수영장은 가장 인기있는 장소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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