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된 맥주, 뒤에서 '밝은 아우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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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된 맥주, 뒤에서 '밝은 아우라'가 나온다 맥주 수도원맥주 레겐스부르크 벨텐부르거 수도원 윤한샘 기자

6세기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자 한 수도사가 물 대신 맥주를 마시라고 호소했다. 그의 말을 따른 사람들은 흑사병의 위협에서 벗어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맥주로 사람들을 구한 남자의 이름은 아르눌프, 브루어의 성인이다. 성경에 맥주라는 단어가 없지만 수도원과 맥주는 1500년 넘는 동안 함께 해오고 있다. 최초의 수도원 맥주는 캔터베리 수도원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서로마 멸망 후, 교황 그레고리 1세는 591년 지금의 영국 땅인 브리타니아로 아우구스티누스를 파견한다. 그는 켄트에 도착해 수도원을 세우고 왕을 비롯한 백성들에게 가톨릭을 전파했다. 포도 재배가 원활하지 않았던 잉글랜드에서 수도사들은 맥주를 만들어 성찬을 했고 이때 사용한 맥주가 최초의 수도원 맥주로 전해진다.

중세 문화를 꽃피운 사람은 유럽을 통일한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였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수많은 수도원을 세우며 점령지 백성들을 기독교도로 만들었고 스스로를 로마 가톨릭 수호자로 칭하며 중세 수도원 문화의 기틀을 닦았다. 교황 레오 3세로부터 서로마 제국 황제 대관을 받은 800년 이후에는 무려 10만 권에 달하는 성경 필사본을 배출했고 과거 로마 제국의 문화를 잇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을 펼쳤다. 이곳에 맥주 양조장이 들어선 시기는 1050년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벨텐부르크 수도원이 홉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얻으면서 양조장이 시작됐다고 한다. 아마 바이에른은 포도가 잘 자라는 지역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행사에는 와인이 주로 사용됐을 것이다.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당시 다른 수도원들 경우와 같이 순례객이 늘어나고 수도원 운영을 위한 재원을 채우기 위해 맥주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곳에는 원대한 독일을 꿈꾸는 사람이 있었다. 1806년 바이에른은 신성로마제국이 나폴레옹에 의해 해체되자 왕국으로 승격된다. 왕국의 두 번째 왕 루트비히 1세는 나폴레옹에 짓밟힌 독일의 자존심을 세우고자 위대한 독일인 50명의 흉상을 세울 발할라를 레겐스부르크에 건설한다. 비쇼프쵸프는 현재 벨텐부르거라는 이름으로 수도원 맥주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원 맥주답게 과도한 이익을 보지 않고 소량 생산을 하며 품질에 가치를 두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벨텐부르거는 셰예른, 안덱스와 함께 독일 3대 수도원 맥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물론 다른 양조장에는 없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양조장이라는 타이틀도 함께.벨텐부르거를 대표하는 맥주는 아삼복이다. 아삼 형제는 1716년부터 1739년까지 성 게오르그가 있는 메인 교회당을 완성한 건축가다. 바로크 후기 양식으로 지어진 이 교회는 벨텐부르크의 상징이자 핵심이다. 벨텐부르거는 아삼 형제를 위한 헌정 맥주로 도펠복 스타일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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