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에브리싱 랠리가 있던 세 번의 역사적 사례를 참고해 투자 전략을 재정립할 만하다고 분석한다. 당시 투자자들은 자산시장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에 빠져 거침없는 투자를 이어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의 에브리싱 랠리가 전례처럼 폭발력과 지속성을 갖춘 랠리보다는, 복합 호재에 대한 기대감 하나로 형성된 일종의 ‘미니 에브리싱 랠리’에 가깝다고 분석한다.
과거 사례로 본 ‘ 에브리싱 랠리 ’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최근 뜨거운 자산시장을 관망 중인 직장인들의 공통된 푸념이다. 미국 S&P500이 지난해 10월 말 대비 이달 현재까지 30%가량 상승하는 등 해외 주요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2300선이던 코스피 도 이달 현재 2700선을 기록 중이다. 주식보다 변동성 큰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2배가량 올랐다. 안전자산도 상승세다. 이달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제 금값은 한 달간 8% 올랐다. 위험·안전자산 가격이 모두 오르는 ‘ 에브리싱 랠리 ’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는 100여 년 전 미국을 뒤흔든 ‘광란의 1920년대’다. 1929년 뉴욕 증시 대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 발생 전까지 주식·부동산 등 주요 자산 가격은 9년여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14~18년 1차 세계대전, 1918~19년 스페인독감 팬데믹에 따른 불황 직후 유동성이 몰려들고 미국 경제가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완화적 통화 정책과 함께 자동차·가전 등 당시로는 혁신적인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 세 번째는 2020~21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다. 2020년 3월 팬데믹 시작으로 공포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돈을 빼내면서 폭락장이 형성됐지만 이는 기록적 상승장의 전조였다.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급히 돈줄을 풀고, 과도한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가 이어지자 주요 자산 가격은 급등세로 돌아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5년까지 7년에 걸쳐 풀린 유동성의 70%가 채 1년도 안 돼 풀렸다. ‘현금은 쓰레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위험·안전자산 어디에도 투자하지 않고 현금을 갖고 있으면 무조건 손해를 보는 때였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의 에브리싱 랠리가 전례처럼 폭발력과 지속성을 갖춘 랠리보다는, 복합 호재에 대한 기대감 하나로 형성된 일종의 ‘미니 에브리싱 랠리’에 가깝다고 분석한다. 미국이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는 있지만 서두르지 않을 뜻을 재차 확인한 데다, 연내 인하를 시작해도 적어도 내년까지는 소폭 인하에 그칠 공산이 커서다. 강하게 오래가는 랠리의 필수 전제 조건인 시중 유동성의 폭발적인 증가는 아직 먼 얘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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