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둘째 낳고 떠난 아내… 남편도 의사도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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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둘째 낳고 떠난 아내… 남편도 의사도 함께 울었다
신생아산모중환자실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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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산모 둘째 출산 중 대동맥 찢어져 사망

2019년 5월 24일 응급 제왕절개 수술 중 산모 이수경씨가 의료진을 향해 힘겹게 내뱉었다. 수경씨는 수술 중 대동맥의 가장 안쪽 막이 찢어졌다. '대동맥 박리'는 흉부외과 의사가 즉시 가슴을 열고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은 치명적 증상이다. 수경씨는 답답함을 호소한 뒤 순식간에 의식을 잃었다. 이후 혈압, 맥박, 호흡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불과 몇 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수경씨의 사망과 관련해 유족과 의사의 기억은 조금 달랐다. 다만 아내를 잃은 연우씨와 환자를 잃은 박 교수의 슬픔은 다르지 않았다.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 다른 무게의 슬픔을 견딜 뿐이었다.수경씨는 기저질환이 있었다. 폐동맥 고혈압이다. 둘째를 임신하고 29주째인 2019년 5월 13일 숨 쉬기가 너무 힘들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그때 자신의 질환을 알게 됐다. 산전 진찰을 받던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도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실제로 수경씨는 병원 진료를 앞두고 극심한 호흡곤란 증상을 여러 번 경험했다. 여느 만삭 산모들이 호소하는 증상과는 차원이 달랐다. 숨이 가빠서 안방에서 거실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였다.

박 교수는 수경씨가 사망한 뒤에도 시간 될 때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들러 아이를 보고 갔다. 그러다 연우씨를 자주 마주쳤다. 박 교수가 의료사고 가능성에 대해 먼저 얘기를 꺼냈다. 산모가 출산 중 사망하면 당연히 의심할 수 있지만, 의료과실은 맹세코 없었다고 전했다. 연우씨도 그 자리에서 교수님을 믿는다고 했다. “혹시 둘째가 나중에 자기 때문에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오해하면 꼭 연락주세요. 제가 정확하게 설명해 줄게요. 그건 네 탓이 아니라 엄마가 어쩔 수 없는 병에 걸려 그런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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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산모중환자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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