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인 ‘줄리엣’ 역할을 마다할 여배우가 있을까. 프로코피예프가 셰익스피어 희곡에 음악을 붙인 발레 역시 숱한 발레리나의 도전...
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주역들이 기자들과 만났다. 왼쪽부터 강미선 , 서희, 이유림.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발레 팬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이는 서희다. 2005년 ABT에 입단한 그는 군무 신분임에도 2009년 ‘줄리엣’으로 발탁돼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솔리스트, 수석무용수로 승승장구하며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자리 잡았다. 그의 한국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의 2013년 작품 이후 11년 만이다. 서희는 “지난 15년간 매해 을 공연하면서 얇은 레이어가 쌓여왔다고 생각한다”며 “예전에는 연기하면서 문장을 생각했다면, 지금은 단어를 고른다. 그래야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다. 15년 전엔 줄리엣을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하면 할수록 질문이 많아지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유림의 발탁은 ‘파격’에 가깝다. 이유림은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7년간 활동한 뒤 지난해 10월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신예다. 입단과 동시에 주역을 맡았고, 이번에 대작의 주연이 됐다. 이유림은 “발레리나로서의 꿈을 이룬 느낌이다. 두 분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리허설을 하면서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받아서 더욱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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