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서울대학교에서 그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나왔다. 서울대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 게시판 등에는 ‘불공정과 비상식의 대명사, 윤석열 동문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글쓴이는 본인을 ‘평범한 서울대학교 모 학부생’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 게시판 등에는 ‘불공정과 비상식의 대명사, 윤석열 동문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글쓴이는 본인을 ‘평범한 서울대학교 모 학부생’이라고 밝혔다. 작성일은 지난 8일이었다. 작성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파국적인 결과를 맞이하기 전에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특검법을 수용하며 질서 있는 퇴진을 논의해야만 한다”며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기자회견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도자로서 얼마나 자격 미달인지 보여주며, 그 부끄러움은 오롯이 국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고 했다. 연금·의료·노동·교육 등 윤 대통령의 4대 개혁을 두고는 “10퍼센트대 지지율로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윤 대통령은 이미 국가 지도자로서 신뢰를 상실했다. 국민들은 남은 2년 반 동안 윤석열 정부가 무엇을 얼마나 더 망칠 수 있을지 우려할 뿐”이라고 했다.글쓴이는 “우리 서울대학교에는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있다”며 김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을 비교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민주화의 거목이자 국가 발전을 이끈 지도자였던 김 전 대통령의 이름 옆에 윤석열 세 글자가 새겨진다는 것은 서울대학교의 수치“라며 “작금의 태도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공동체에 당신의 이름이 설 자리는 없다”고 적었다. 다음은 대자보 전문.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거부권을 행사하며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있는 힘껏 “영끌”하여 사용하고 있다. 비상시에 예외적으로만 행사되어야 하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라고 말한 대목에선 숨이 턱 막힐 지경이다. 민주주의는 제도적 자제라는 규범 아래 비로소 이루어지며, 자신에게 주어진 헌법적 권한을 절제하여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통치자의 기본적인 미덕이자 상식이다. 자신과 아내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법안마저 “반헌법적” 운운하며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보다 마흔살 어린 학생들과 같이 정치학원론 수업부터 다시 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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