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도 비슷하고 대만과도 닮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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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도 비슷하고 대만과도 닮은 도시 세계일주 김대중 리콴유 세계여행 싱가포르 김찬호 기자

말레이반도 가장 남쪽의 도시인 조호르바루는 언제나 싱가포르로 향하는 승객들로 붐빕니다. 조호르바루 센트럴 역에서 기차를 타고 5분이면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둘 사이를 오가는 버스는 시내버스 수준으로 많습니다. 저도 사람들이 붐비는 거대한 출국장에서 길을 헤맨 끝에, 결국 계획했던 기차가 아닌 버스를 타고 싱가포르에 입국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국민들이 광범위하게 영어를 사용해 영어를 실질적인 국어라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공문서는 네 언어가 모두 사용됩니다. 지하철의 안내판에서부터 말레이어와 영어, 중국어, 타밀어를 한 눈에 볼 수 있죠.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이민자 국가로서 싱가포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현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중국계인 국가니까요. 언어 표기를 제외하면, 지하철 안의 풍경은 제가 처음 여행을 시작한 타이완 섬과 거의 다르지 않다고 느꼈을 정도입니다.언어에서 볼 수 있듯 인도계 역시 싱가포르의 주요한 구성원입니다. 베트남 통일 이후 남베트남 출신의 이민자도 많았죠.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하는 사람들도 상당합니다. 싱가포르의 낮은 출생률이 겹치며, 싱가포르는 매년 태어나는 사람의 수보다 이민을 오는 사람의 수가 더 많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면, 더 많은 것이 달라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거리의 풍경은 더 깔끔해졌습니다. 곳곳을 오가는 대중교통망도 촘촘합니다. 어떻게 보면 서울과 아주 닮아 있고, 타이페이와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어쨌든 제가 지난 한 달을 보낸 동남아시아의 다른 도시들과는 분명히 무언가 다릅니다. 일단 물가부터가 그렇구요.하지만 깨끗해 보이는 거리와 여러 글자로 쓰인 표지판. 이것만이 싱가포르의 모습일까요? 이주민이 건설한 이민자 국가로, 여전히 다양한 이민자가 몰려들어오는 싱가포르는 또 한편으로 이민자 혐오가 매우 강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국영 기업이 대부분의 주택을 건설하며 국민들의 주택 문제를 해소하고 있지만,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 마련은 여전히 미진합니다. 서민과 부유층, 일반 국민들과 금융권 사이 소득격차도 아주 큰 편입니다.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보호정책도 없어, 싱가포르에는 최저임금 제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평균 노동시간은 한국보다 길죠. 정치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싱가포르 의회는 언제나 인민행동당이 압도적 다수를 장악하지요. 언론 통제, 독재적 경제정책, 야당에 대한 탄압, 게리맨더링을 동원한 인민행동당은 결코 정권을 놓치지 않습니다. 2000년대 이후 인민행동당의 득표율은 60% 선에 불과하지만, 실제 의석은 언제나 80% 가까이를 장악해 왔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초대 총리 리콴유의 아들인 리센룽이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죠.이런 싱가포르의 상황을 빗대, 미국의 작가 윌리엄 깁슨은 싱가포르를"사형제도가 있는 디즈니랜드"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로서는 매우 불쾌한 표현이겠죠. 하지만 2013년에도 싱가포르 정부는 리틀 인디아 지역에서 발생한 폭동에 특수작전부대를 투입하며 대응했습니다.

이에 한국의 김대중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은 같은 잡지에 이를 반박하는 글을 싣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에서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아시아에서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있도록 혀용된 적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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