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의 미주신경성 실신 그후 트라우마 미주신경성실신 PTSD 이정은 기자
밤 10시 30분. 엄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밤에 울리는 전화 소리는 내게 엄청난 긴장이 동반된다. 무슨 일이냐 놀라서 묻는 내게 '그냥, 전화 잘 받나 해서'라고 말하는 엄마. 4시간 전에 웃으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휴대전화 건너 엄마의 목소리는 이미 두려움에 가득 차 있다. 혼자서 두려움을 떨쳐보고자 애쓰다 전화를 걸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낮에도 쓰러졌던 화장실에 들어가면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껍다고 했다. 사고 이후 처음 며칠은 쓰러졌을 때 몸으로 느꼈던 충격 때문이거나 처방받은 항생제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태는 누가 봐도 트라우마다. 사방이 조용하고 어두운 밤이 되니 울렁거림은 두려움의 옷을 입고 다가오는가 보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심리상담소'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님 세대는 심리상담이란 곧 정신과이며 정신과는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병증'이라는 생각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의 문턱을 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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