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으로 높은 서울 집값에 ‘로또분양’ 속출... “집값 안정화해야”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서울 집값이 분양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은 집값 상승으로 인해 분양하는 신축이 구축보다 싼 이른바 ‘로또분양’이 속출하며 청약신청이 몰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지방은 청약자가 아예 없는 경우까지 발생하며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각종 부양책으로 서울 집값을 떠받치고 있던 정부가 이제라도 집값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분양에 많은 청약통장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로또분양’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몰린다. 물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것도 있지만, 시세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된 영향이 크다. 반면 올해 지방 청약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라포레’는 청약 신청이 한 건도 없었다. 울산 남구 ‘무거비스타동원’도 0.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부산 사하구 ‘사하경남아너스빌시그니처’ 0.1대 1,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롯데캐슬나리벡시티’ 0.5대 1, 대전 서구 ‘둔산해링턴플레이스리버파크’ 0.6대 1, 경기도 오산시 ‘힐스테이트오산더클래스’ 0.7대 1,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수자인리버페스타’ 0.8대 1 등이다. 경쟁률이 1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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