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 글로벌리포트 - 세계 장바구니 물가③] 독일 사람들이 식료품 구매에서 가장 고려하는 것
2023년 4월 한 달 최저 식비 기록으로 147유로를 썼다. 식비가 최대 마지노선인 200유로를 넘지 않는데 이는 친구들을 만나도 좀처럼 외식보다 집에서 함께 요리를 해먹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독일 베를린의 외식 시장은 베트남 식당이 주름 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일 자체 음식이라고 할 만한 식당이 많지 않다. 길거리 음식으로 한 끼니를 간단하게 때우기에 가장 용이하고 흔한 되너, 케밥마저 튀르키예 이민자들에게서 유래 된 경우다. 하나에 4.5~6유로 사이인데 2023년 12월 기준 독일 최저시급은 12유로다. 며칠 전에는 2인 가구인 친구 집에 저녁 초대를 받아 셋이서 5000원이 안 되는 단호박 하나를 사서 400㎖에 1.89유로인 코코넛유와 소금을 넣어 수프를 끓였다. 빵과 곁들여 비건 슈니첼도 2팩 사서 구웠는데 6000원이 안 되었으며 양도 많아 오히려 1개가 남았다. 수프 양 또한 친구 둘이 두 끼 정도는 더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남았으니 2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세 사람이 부족하지 않은 한 끼를 먹은 셈이다.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답게 종류와 유기농 인증 여부에 따라 빵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500g 기준으로 유기농 치아바타는 2.89유로, 호밀식빵은 1.79유로다. 나는 운 좋게도 빵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웃 덕분에 여기서 적지 않은 돈이 절약된다.
비건으로서는 자사 비건 제품 개발에 가장 활발하며 지난 10월 비건과 논비건 제품의 가격 동일화를 적용한 회사 방침이 마음에 들어 리들을 선호한다. 아침 주식으로 즐겨 먹는 바닐라 콩 요거트 500g을 일주일에 두 통 정도 먹는데 최근 들어 가격이 1.59유로에서 0.85유로로 하향되어 부담이 또 한 번 덜어졌다. 독일은 감자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모든 끼니에 갖가지의 감자 요리를 곁들인다. 에데카 슈퍼마켓에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한 감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감자가 진열된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다. 돼지고기 중 독일식 돈가스 슈니첼용은 1kg 기준 10.98유로, 슬라이스는 1kg당 7.98유로, 스테이크 부위는 1kg에 18.72유로다. 송아지 로스트비프는 1kg에 14.90유로, 닭 1마리는 1kg당 7.99유로이지만 복지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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