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성적 공포 휘둘리는 증시 나는 과연 어떤 오류에 취약할까
나는 과연 어떤 오류에 취약할까 지난 8월 5일의 글로벌 증시 대폭락은 시장이 얼마나 공포에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미국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몇 개의 지표에 실제 펀더멘털보다 과민반응하면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
지난 5일의 증시 충격에서 알 수 있듯이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비이성적 요소들이 폭발적으로 결합하게 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확률과 통계, 기타 숫자에 기반한 예측으로 작동하는 금융 시장에서 감정에 따라 판단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지적한다.혼란의 시기에 자칫 내가 어떤 심리적 오류로 투자 리스크를 키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다. A그룹에는 ‘푸른 고래 길이가 49m가 넘는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B그룹에는 ‘당신은 푸른 고래 길이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보다 단순하게 물었다.투자 결정 과정에서 이 같은 앵커링 편향은 작년 A회사 주가가 올랐다는 이유로 올해에도 상승을 기대하며 이에 집착하는 식이다. 투자자는 과거 실적이 미래 실적에 대한 가이드가 아니라는 점을 진지하게 인식해야 한다.
투자 결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2001년, 2008년의 주식 대폭락 사태,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급등과 급락 뉴스가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주가 급변동 이벤트가 수시로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공포를 갖게 된다.예컨대 일상 생활에서 긴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을 때 처리해야 할 일들이 쌓여있게 된다. 이 때 의도적으로 차분함을 갖고자 특정 업무 하나에 집중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스스로를 안심시키기 위해 많은 수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전이 있다며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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