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가 반했다…‘젊은이의 성지’로 떠오른 그곳은 롯데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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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하노이 도심을 관통하는 왕복 8차선 도로를 따라...

21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찾은 베트남 시민들이 탁트인 쇼핑몰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롯데쇼핑지금까지 베트남 국민들이 만나보지 못했던 초대형 복합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하노이 최대 호수이자 주요 관광지인 서호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있는 10만7000평 규모의 이 곳은 롯데그룹이 동남아 시장 확대를 겨냥해 야심적으로 선보인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는 예감은 적중했다. 최근 2달간 메인 시설인 쇼핑몰을 찾은 방문객이 하루 평균 3만명, 누적 200만명에 이른다. 하노이 인구가 84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다녀간 셈이다. 이중 절반 이상은 35세 미만으로 베트남 젊은이들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성공 비결은 기존 쇼핑몰과는 다르게 각 층마다 차별화된 테마를 선보인 데 있다.

3층과 4층은 한식을 맛보기 위해 줄지어선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최용현 점장은 “주말에 5만명이 넘게 찾는 등 올해 안에 80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 같다”며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장마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대기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롯데마트는 한국 잠실의 미래형 매장 제타 플렉스처럼 깔끔했다. 입구부터 한국 직송 과일과 프리미엄 수입육, 항공 직송 연어 등 신선 식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베트남 현지인들로 크게 붐볐다. 베트남 최대 규모의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에서는 2500여 종 와인과 위스키 등 총 3500여 종의 주류를 맛보고 체험하는 연인들을 자주 만났다. 롯데마트 박창열 베트남 법인 부문장은 “지난 8일 마트 오픈 뒤 3일 동안에만 하루 평균 2만명이 넘게 다녀갔다”면서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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