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출 전망도 수도권 기업들이 비수도권에 비해 긍적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올해 권역별 수출 증가율은 국내 산
올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출 전망도 수도권 기업들이 비수도권에 비해 긍적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올해 권역별 수출 증가율은 국내 산업 구조와 업황에 따라 차별화가 뚜렷했다. 1~11월 수도권 수출은 고대역폭메모리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동남권은 선박 수출 호조에 화공품과 무기류 수출도 늘면서 4.4% 증가했다. 호남권은 선박을 제외하고 주력 품목인 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 등의 수출 부진으로 4.6% 감소했다. 대경권은 화공품 이차전지 소재, 철강 수출 감소로 5.9% 줄어 5개 권역 중 가장 부진했다. 충청권은 수도권 다음으로 수출 증가율이 높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 기준 수도권의 수출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수출 비중은 2022년 4분기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4분기엔 43.6%를 나타냈다. 이는 직전 고점인 2018년 2분기를 웃돈다.수도권과 충청권의 수출 호조는 반도체 호황 덕분이다. 국내 반도체 수출은 주요 반도체 공장이 몰려 있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양분하고 있다. 정희완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글로벌 수요 증가가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수출 비중 격차가 더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이 전국 200개 수출업체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기업들이 전망하는 내년 수출 증가율은 평균 1.9%로 올해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주로 중국의 과잉 생산과 저가 수출에 따른 경쟁 심화를 우려했다. 미국 새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철강·자동차 업종의 우려가 가장 컸다.반면, 중국과 경쟁이 심한 기업들은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시 반사 수혜를 기대했고, 대중국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감내할 수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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