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사장 후보자 “파우치는 ‘팩트’...반성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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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사장 후보자 “파우치는 ‘팩트’...반성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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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 준다면 받겠느냐’는 질문에는, 고민 없이 “안 받는다”

박장범 한국방송 공사 사장 후보자 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1.18. ⓒ뉴스1 윤석열 대통령 과의 KBS 특별대담 에서 ‘조그만 가방’, ‘파우치’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질문한 것은 “권력에 대한 아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는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18일 KBS 사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파우치, 영어를 풀어서 ‘조그만 가방’이라고 했다. 사전에 나오는 표현이다”라면서, “반성할 내용은 없다”라고 말했다.“공식 명칭이 ‘파우치’...반성할 내용 없다”이날 오전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올해 초 KBS 가 방영한 ‘ 특별대담 대통령 실을 가다’에 관한 것이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년대담을 진행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로 표현한 것에 대해 명품백을 들고 질의하고 있다. 2024.11.18. ⓒ뉴스1 MBC 기자 출신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KBS 사내 게시판에 게시된 수많은 기수별 성명 중 42기 기자들의 성명을 인용해 질문했다. 최근 42기 기자들은 사내 게시판에서 “권력에 질문하지 못하는 자는 기자가 아니다. 그런 자가 공영방송의 수장은 더더욱 될 수 없다. 더 이상 KBS를 정권에 아부하는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후배들의 뼈아픈 질문에 대해 반성할 생각 없느냐”고 물었다.또 “아부의 기술이란 책을 본 적 있나? 아부는 특별한 목적을 추구하는 기술이다. ‘파우치’는 아부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은데 인정하느냐?”라는 정 의원의 질문에, 박 후보자는 “파우치는 팩트”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서 기자 지망생들이 읽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언급하며 “저널리즘의 기본 핵심 10가지 중 1~2번이 독자와 시청자를 속이지 말라, 절대 조작하지 말라 두 가지다. 디올백을 ‘조그만 파우치’라는 것은 명백히 시청자를 속이고 조작한 것이다. 인정하느냐”라고 질문했다. 또 “권력 아부가 명백하고, KBS 명예를 실추했으며, 국민 눈높이에 부정확한 표현”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특히, 박 후보자는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의 명품가방 관련 질문에 “ 공식사이트에 ‘디올 파우치’라고 제품명이 명확히 나와 있다. ‘파우치’는 영어이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우리말로 풀어쓴다. ‘파우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스몰백’, ‘작은 가방’으로 나온다”면서 ‘조그만 백’ 또는 ‘파우치’란 표현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자, 여당인 이 의원조차 “파우치라고 하면 손지갑 정도로 얘기하는 게 사실상 보편적 시각이다.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그런 말을 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너무 작게 포장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만약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명품가방을 선물받았는데 인사치레니까 안 돌려줄 것인가,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황정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는 “가정하는 질문에는 답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상식에 부합하게 돌려준다는 의미인가”라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빠르게 “맞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김 여사가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 외에도 179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40만원 상당의 양주 등을 수수한 사실을 짚으며 박 후보자의 표현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김 여사가 수수한 것으로 드러난 금품의 수준은 최저임금 노동자가 한 푼도 쓰지 않고 500시간 넘게 일을 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고 최저임금 노동자 월급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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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자 사장 한국방송 수수 김건희 명품가방 명품백 윤석열 박정범 특별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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