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Flourish, Life Flourish, Life Flourish...' '삶은 번성하다'. 지난 16일 제2024부산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예술가 더글라스 알 이워트(Douglas R. Ewart, 자메이카)가 32개국 62작가팀(78명) 예술가들을 대표한 인사말 마지막에 한 말이다. 그는 인종과 시대를 초월해 삶의 모든 것은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삶은 번성하다'. 지난 16일 제2024부산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예술가 더글라스 알 이워트가 32개국 62작가팀 예술가들을 대표한 인사말 마지막에 한 말이다. 그는 인종과 시대를 초월해 삶의 모든 것은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산 원도심인 초량재,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에 전시가 열리며 지역 접근성도 넓히고 작품 내용 또한 대안미술적 표현성이 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구 한국은행 건물로 사용됐던 곳으로 지하 1층인 금고미술관에서 이번 전시가 펼쳐진다. 눈에 띄는 작품은 입구에 있는 구헌주 작가의 '무궁화 해적단'이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이 해적이 된 모습이 한국인에게는 통쾌하기도, 의아하기도 하다. 금고로 쓰인 각 공간 구석구석 올라델레 아지보예 밤보예, 차지량, 최한, 지시 윤 등의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지하 전시장에는 가나에서 활동하는 트레이시 나 코우쉬 톰슨 작가가 가나의 주요 음식인 와케와 한국의 전통 음식인 배추김치를 섞어 환경적 요인에 따라 특정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각각의 물질들의 성질을 가시화한다. 2층 전시장은 2004부산비엔날레 출품을 마지막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 박이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생전에 남겨 놓은 스케치를 바탕으로 재제작한 작품 은 전시장 바깥에 설치된 두 대의 감시 카메라와 전시장 내부의 프로젝터가 연동된 작품으로 태양이 움직이는 길을 잡는다.
2024부산비엔날레 《어둠에서 보기》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 어둠 속의 잡담 ▲ 어둠 속의 연주 ▲ 어둠 속의 탐구 ▲ 특별 프로그램 4가지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들 또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모든 프로그램은 예술적 실천과 연구를 아우르며 전시를 다채로운 형식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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