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
강서경 개인전 '버들 북 꾀꼬리'가 삼성 리움미술관에서 12월 31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은 이 작가의 예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130여 점을 선보인다. 그녀는 전통음악 악보나 기호 등을 동시대 미술과 결합해 현대미술을 모색한다.
이번 제목은 '버들 북 꾀꼬리', 이는 한국 전통가곡 가사인"버들은 실이 되고 꾀꼬리는 북이 되어"에서 왔다. 새에는 꾀꼬리를, 나무에는 수양버들을 작가가 선호하는 모양이다. 버드나무 아래 꾀꼬리 소리가 흐르는 풍경이 주변의 설치물과 접하면서 정다운 소리를 낸다고 할까. 현대미술은 소리로 그리는 게 추세인데 그런 분위기다.로비에 설치된 위 영상은 이미지, 사운드, 모바일이 공존하는 공감각 세상을 그린 것이다. 작가는 이에 대해"이번 전시는 수만 명의 꾀꼬리가 풀려 있고, 함께 모여서 서로 다름을 이야기하고 그걸 나눌 수 있는 모습을 그런 것이다. 미술가로서 고민해온 그런 여정을 '북'을 치며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소로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설명이다.
이 작품은 소프트 파워 같은 힘을 가진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이 작품을 보면 민담에 나오는 '꼬부랑 할머니'가 떠오른다. 민담이란 사회적 약자가 우여곡절 속에 결국은 승리한다는 이야기다. 수많은 아리랑고개를 넘다 보니 할머니가 꼬부랑 신세가 됐지만, 작가는 그런 힘겨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할머니의 정신을 자신의 치열한 예술혼과 동일시한 것 같다.이번에는 설치 산수를 보자. 강서경의 21세기형 산수화는 어떤 형상일까? 그 구조가 암석에 그려진 백제 시대 '산수문전' 닮았다. 추상과 구상과 움직임의 요소가 포함돼 있어 기존 것과 다르다. 사계절을 다 담아 변화하는 시간의 흐름도 느끼게 한다. 전시장 바닥에 설치해 더 친근감이 간다. 그래서 관객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아버지의 눈으로 본 5·18…몰래 보관한 사진 공개해요”최재영 작가, 아버지 필름 5통 찾아5·18기록관서 미공개 사진 20점과자신이 그린 회화작품 함께 선보여
Read more »
인생이 게임이라면 제일 중요한 건게임을 중심으로 한 우정과 사랑 그린 소설
Read more »
박혜정,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역도 금메달···손영희는 은메달‘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87㎏ 이상)에서 금...
Read more »
내년부터 삼성페이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받는다내년부터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실물 신분증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Read more »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무빙’ 6관왕···최고작품상·남우주연상 등 휩쓸어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Read more »
정부, 한은 ‘마통’에서 113조원 빌려썼다…역대 최대1~9월 누적 금액 기준…9월 말 현재는 모두 갚아 세입·세출 시간차 메울 목적…시중 통화량 늘어 부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