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푸틴의 두 딸도 제재 대상에 추가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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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러 제재, 푸틴의 두 딸도 겨냥 '이들이 아버지 푸틴의 자산 일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비록 위성 사진을 통해 러시아군이 부차를 장악하고 있던 기간에 민간인들이 살해당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이 사건이 "우크라이나 행정부의 미숙하고도 냉소적인 도발"이라면서 부정했다."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함께 모여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의 딸 마리아 블라디미로브나 보론초바와 카테리나 블라디미로브나 티코노바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히면서 "푸틴 대통령의 성인 자녀들로 이들의 재산과 각종 이해관계를 차단했다"라고 언급했다.티코노바의 언니 보론초바에 대해서는 "러시아 크렘린궁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는 국영 유전학 연구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두고 감독하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과 수많은 측근, 러시아 올리가르히가 가족들을 통해 미국과 외국의 금융시스템에 재산과 부를 숨겨두고 있다고 믿을 근거가 있습니다."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전면 금지영국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모스크바 크레디트은행을 포함해 올리가르히 8명과 러시아 은행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화상 연설을 통해 더 강력한 대러 제재 시행을 원하지만 "전쟁과 전쟁범죄의 참혹함이 재정적 손실보다 못하다고 믿는" 일부 유럽 국가를 여전히 설득해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또한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 능력에 진정으로 영향을 미치려면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유에 대한 금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별도로 마련된 자리에서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같은 날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기 위해 매일 지급하는 10억9000만유로상당의 금액과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급된 EU의 군사 원조비 10억 유로를 예리하게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5일 처음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포함한 추가 제재를 제안했다. 27개 회원국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실현 가능하다.

EU는 또 러시아 은행 4곳에 대해 "전면적인 거래 금지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목재, 시멘트, 해산물, 주류 등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55억 유로 상당의 수입품 또한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잔혹하고 무자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비난하면서 EU가 "이 중요한 시기에 푸틴과 러시아 정부를 계속 강하게 압박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란즈베르기스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석탄, 은행 4곳… 항로와 도로 접근 금지. 이러한 것을 현재 밝혀진 대학살에 대한 적절한 제재 수위로 볼 순 없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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